휴경논을 이용한 벼사료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강원대학교 벼사료화 연구팀(연구책임자 성경일 교수)은 지난 16일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에서 ‘휴경논에서 벼의 사료화 및 원형곤포 벼사일리지조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휴경농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으로 휴경논에 벼를 재배해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함으로써 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계획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벼사료화 개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벼를 이용한 원형 곤포사일리지 조제를 시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 측은 벼를 사료로 이용할 때 140만톤 이상의 사료확보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조사료 수입의존도를 현저히 낮춤과 동시에 유사시 식량생산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어 식량안보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남는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계와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한 연구는 이미 다방면으로 진행돼왔다. 벼사료화에 대한 연구도 그 중 한가지. 하지만 우리 국민의 주식이 쌀이라는 등의 반대의견과 식량안보문제, 현재 자급률이 4%에 불과한 국내 조사료 확보문제 해결방안이라는 찬성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