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농협 국감에서 여야가 구분 없이 지적한 사항들중 눈길을 끄는 것은 국감자료제출에 대해 농협이 불성실하다는 내용. 단위농협장, 감사, 이사등 20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한 첫 번째 이유가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또한 국감내내 의원들은 농협이 제출한 자료의 수치가 서로 틀린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신용사업과 관련해 능력부재를 드러낸 것 아니냐고 질타. 농협 임직원들은 수치가 틀리지 않다고 지속적으로 설명하다가 결국 정 회장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서 넘어가기도. ○…농민신문과 농협의 밀착이 분리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주목받았다. 한광원 의원(열린우리당, 인천 중·동·옹진)은 96년 당시 농협중앙회와 농민신문이 협약을 체결하면서 농협회장이 당연직으로 농민신문 대표를 하도록 하고 농협 금융점포의 서식인쇄물을 농민신문이 독점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협약서에는 농협이 관련기사에 대해 협조를 의뢰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농협의 의사가 반영토록 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농민신문이 농협으로부터 독립해 농민의 진정한 대변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 이에 대해 정대근 회장은 농민신문은 사단법인으로 농협이 첫 설립시 출자했지만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답변. 정 회장은 협약서 체결은 전임 임원들이 한 것으로 현 임원들은 내용을 자세히 모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농민신문 편집권에 영향을 미친 임직원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의원 질의시 농민대변과 농협대변의 차이가 없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한 정 회장은 답변시간에는 인쇄물 문제등에 대해서는 개선을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