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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토종닭업계 호황 ‘화무십일홍’

육계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닭 가격은 폭락을 거듭하며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한양계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산지 육계값은 kg당 1천6백원∼1천8백원에 거래되는 등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산지 토종닭 가격은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지난달 28일에는 1천5백원까지 하락, 실거래가는 1천2백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고 생계시세가 kg당 3천원을 장기간 유지하며 사상 유래없는 호황을 맞이하던 토종닭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급락하자 토종닭 업계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토종닭업계 관계자들은 가격급락의 가장 큰 원인이 지난 8월부터 급격히 늘어난 과잉입식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토종닭 값이 지난 여름부터 두 달 이상 2천5백원의 초고가를 지속함에 따라 농가들이 이에대한 기대심리로 토종닭 입식을 크게 늘리면서 출하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출하량은 급증한 반면 토종닭 최대 비수기인 10∼11월을 맞아 소비는 최대 30%이상 감소하면서 이러한 폭락이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백세미를 생체기준 이상으로 키워 나오는 둔갑 토종닭이 싼값에 시장에 풀리고 있는 것도 가격급락을 가져오는 한 요인으로 토종닭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토종닭 생산업체들은 대형할인마트 등 판매점을 통해 토종닭 가격을 대폭 인하해 판매하는 행사에 나서는 등 자구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토종닭연합회 문정진 총무는 “모처럼 찾아온 업계호황이 너무 쉽게 무너졌다”고 아쉬워 하며 “생산비 이하의 토종닭 가격이 지속된다면 토종닭을 냉동비축에 들어가는 등 업계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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