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선 현장에서 성행하고 있는 ‘PMWS 항혈청’ 주사가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서울대 채찬희 교수는 지난달 28일 ‘소모성 질환극복과 사료절감 방안’을 주제로 한 한국양돈연구회의 제23회 전국양돈세미나에서 ‘국내 PMWS 사례와 효과적인 예방대책’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채교수는 “모돈에서 이행된 항체가 6주정도면 모두 사라지는 만큼 혈청요법은 지속적인 항혈청제 주사가 이뤄져야만 어느정도 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 “따라서 일선 현장에서 1주령 자돈에 6CC정도의 항혈청 주사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거둔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축장의 비육돈으로부터 채취해 만들어진 항혈청 주사제로 인해 당초 목적인 치료보다는 오히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낭패를 볼수도 있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채찬희 교수는 또 PMWS 예방을 위한 사양관리 방법의 핵심으로 밀사방지와 함께 완벽한 초유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충분한 초유섭취를 이유로 유량이 많은 다산의 모돈에 양자를 보냄으로써 ‘알레르기성 장염’이 발병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지적, 초산돈의 자돈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제어미로부터 초유를 섭취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채교수는 이어 “충분한 초유섭취 여부를 항상 점검, 초유를 제대로 섭취한 자돈은 모돈으로 접근을 차단해 제대로 먹지 못한 자돈이 초유를 섭취할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