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태 대한양돈협회 명예회장(비전농장 대표)이 비학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양돈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오산 롯데연수원에서 개최된 제5회 한국양돈대상 시상식에서 김건태 명예회장은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양돈연구회 주관으로 지난 2000년부터 실시돼온 한국양돈대상은 매년 양돈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을 발굴, 그 공적으로 가리고 이를 토대로 더많은 양돈전문가 배출을 도모해 왔다. 올해에는 양돈관련 산·학·관·연 71개 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추천인단 위촉 및 추천의뢰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 지난 7월12일 양돈업계의 대표적인 기관 및 단체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개최를 통해 김건태 명예회장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연구회는 김 회장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안목으로 양돈산업의 비전제시는 물론 양돈협회 홍성지부장 시설 OEM 사료확보와 공동구매·컨설팅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 귀감이 돼 왔다고 밝혔다. 특히 양돈협회장 재임 당시 자조금입법화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축산업계 최초로 양돈자조금사업 출범을 가능케 한 결정적인 공로자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에 나섰던 서울대 수의대 이문한 학장은 “후보자로 추천된 모든 분들의 업적이 뛰어나 분야별 시상 제안이 나올 정도였다”며 수상자 선정에 고초를 겪었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건태 명예회장은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과분한 상을 받게됐다”며 “앞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양돈대상은 제1회에 서울대 박봉균 교수를 비롯해 ▲정P&C 연구소 정영철 소장 ▲경북대 김봉환 교수 ▲서울대 최홍림 교수 등이 각각 수상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