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양돈인들이 내년 2월중에 시행예정인 악취방지법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원로양돈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양돈농가의 현실에서 악취방지법이 발효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별다른 악취해소 방안 등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원남발 등 악취방지법이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것으로 지적, 양돈업계의 현실을 충분히 고려한 법 시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원로 양돈인들은 또 국내 배합사료 가격 안정을 위해 주미 대사관 등을 통해 국제사료곡물가 파악에 나서는 한편 OEM사료 보급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농가를 대상으로 한 정보제공 등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등급판정 결과에 따른 소비자가격 차별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등급판정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협회 차원에서 전업농과 부업농에 대한 생산비 조사 발표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양돈자조금 사업과 관련, 현재 돼지고기 소비촉진 TV 광고를 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원로양돈인들 외에 대한양돈협회 최영열 회장과 김건태 명예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