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체험’ 들어보셨나요? 여러 체험 행사가 있지만 이중에서 우유의 생산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낙농체험’이 호기심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낙농진흥회(회장 양정화)는 지난 3일 수원 거주 80여개 초등생을 대상으로 서울우유 안산공장을 거쳐 충남 당진에 위치한 태신목장을 방문, 젖소에서 우유가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보고 특히 직접 착유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상오 10시 서울우유 안산공장에 도착해 어린이들은 제각각 손에 필기도구를 갖고 안내자의 소개에 따라 우유의 생산라인 견학부터 시작되었다. 목장으로부터 운반된 원유 계량 및 수유검사를 통해 청정, 저유, 균질화 과정을 거쳐 가열 살균 및 냉각 후 충진 과정을 거치면 완제품인 우유가 완성된다는 설명에 신기한 눈빛으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 중 휴대폰을 이용해 촬영하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치즈 제조공정을 보던 중 한 어린이는 원유로 만들어진 치즈 색깔이 주홍빛을 띄는 것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등 우유 및 치즈에 대한 관심의 참여도가 높았다. 치즈 색깔은 천연색소이며 그 색소는 파프리카임을 설명해 주자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기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우유 생산현장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보다 실질적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태신목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모처럼 학업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전개되자 어린이들은 환호성까지 질러가며 마음의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목장에서는 두려운 듯 호기심 발동으로 잡아보는 소젖 짜기, “아가야!”하면서 아이들은 제 새끼인 양 송아지에게 정성스레 우유를 먹이는 등 천진스러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송아지 로데오로 한층 고조된 어린이들은 트랙터를 타면서 기분이 배가되었다. 또한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 보는 즉석아이스크림에서 우유와의 친밀감은 더욱 돈독해 졌다. 자신이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을 음미하면서 이민주(창용초등학교, 12세)어린이는 “늘 접했던 흰 우유가 맛이 없다는 이유로 기피했었는데 직접 체험을 해보니 흰우유와 치즈 열심히 먹을래요”하며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우유와 함께 한 하루는 어린이들에게 꼭 기억하고 싶은 추억의 한 자리로 남을 것이다. 농림부 축산경영과 이범민 사무관은 “그 동안 낙농관련 홍보를 많이 진행해 봤으나 오늘 행사에 참가해 보니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된 낙농관련 체험이야말로 우유 소비에 실질적 홍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우유 소비에 대한 홍보의 방향도 전환해야 할 것 같다”고 향후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9월과 10월에 5회에 걸쳐 진행했던 ‘낙농체험 가족여행’행사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데 따른 후속행사로 마련된 것이다. 구득실 kds@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