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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돼지유행성설사(PED)의 발생현황과 효율적인 예방법(1)

■탁동섭 연구사 (수의과학검역원 바이러스과)

양돈농가들은 돼지를 사육하면서 포유자돈에서의 설사병과 이유자돈의 전신성소모성증후군(PMWS), 호흡기질병 등으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이 중 포유자돈에서의 설사병은 호흡기 질병과는 달리 일단 농장에서 발병하게 되면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주게 됨으로 양돈농가로서는 가장 신경이 쓰이는 질병일 것이다. 가축전염병발생통계에 따르면 국내 발생 포유자돈의 설사병 중 돼지유행성설사병(porcine epidemic diarrhea ; PED)은 2001년 45건이던 것이 2002년 48건, 2003년 90건, 2004년 6월까지 4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향후 양돈농가에게 가장 주의를 요하는 설사병이 될것으로 본다

국내 유통 바이러스성 예방약의 형태는
PED, TGE 단독 생예방약이나 TGE, Rota 혼합생예방약이 국내에서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고, 또한 일본으로부터 TGE, PED 혼합생예방약이 수입되어 국내에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PED 생예방약 단독으로 임신모돈에 2회 근육접종해서는 PED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의 높은 수준의 항체가를 유도하기가 어려웠다.
권장 프로그램에 따라 예방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PED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양돈농가에서는 예방약 접종을 기피하거나 접종율이 낮아지는 한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병원체에 의한 설사병은 소화기관 즉 장의 문제이기 때문에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장에 병원체가 부착하여 증식함으로 발생하는 장 융모세포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렇듯 장 융모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항체인 것이다. 항체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가장 효과적으로 장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IgA이고 그 다음이 IgG이다. 돼지는 모돈의 태반을 통해 항체를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분만 후 모돈의 초유를 섭취해야만 여러 가지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IgG 항체는 초유 중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있지만 분만 3일 이후면 돈유 중에 포함된 양이 급격히 저하되어 초유에 포함된 양의 3% 미만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러나 IgA는 초유에 포함된 양은 IgG에 약 1/6 밖에 해당하지 않지만 자돈이 이유할 때까지 초유에 함유된 양의 1/3이 지속적으로 돈유를 통해 자돈에 공급됨으로 이 항체성분이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체가 장관을 통한 체내 유입 및 장융모의 손상을 막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설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모체로부터 IgA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돈에서 IgA 항체를 많이 생산하도록 유도하려면 장에 분포되어있는 면역세포를 자극하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설사병 예방을 위해 경구용 예방약을 개발하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혈중의 IgA도 초유를 통해 자돈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IgG와 함께 높은 항체가를 유도한다면 설사병예방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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