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량이 낮은 한우에게 부스틴(BST)을 투여하면 유량이 약30%정도 증가하여 우량 송아지 생산은 물론 공태기간을 20일 이상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LG생명과학 연구팀이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서 한우를 사육중인 5개 농장을 대상으로 한 농가실증시험 결과 입증되었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리 349번지에서 20년전부터 한우를 기르기 시작하여 현재 번식우 1백두를 기르는 이진영대표(53세 삼포목장)는 “올해 5월 바코드번호 150-956-012한우 암소 등 번식우 8두에게 송아지 분만 전후에서 보름간격으로 BST 2백50mg을 주사한 결과 송아지 분만후 5일째부터 14일 간격으로 투여한 개체는 유선발달에 의한 유량 증산으로 송아지 발육상태가 아주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영대표와 같은 마을에서 한우 번식우 40두를 기르고 있는 김도형대표(40세 도화목장)도 “5월부터 초산차 한우 8두에게 BST를 투여했더니 급여전 60-70일 사이였던 공태기간은 40일로 단축됐으며 수태율 또한 90%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도형대표는 강원대 축산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지난 13년간 가축인공수정업무를 담당하여 번식육종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겸비하고, 최근 부친 김용화씨(전 홍천축협장)로부터 목장 대물림을 받은 2세 축산인이다. 또 홍천군 화촌면 장평2리에서 한우 번식우 25두를 기르는 김영식대표(53세 창대목장)의 경우도 “BST를 지난 6월 20일 초산차 어미에게 주사했더니 어미의 유량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송아지 발육도 아주 좋아졌다”고 말했다. 홍천축협 사청환전무(53세)는 “BST 투여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몇 년 전 서석지점장으로 근무할 때 실험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이번에 한우 번식우를 대상으로 한 농가실증시험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되어 농가에 보급여부는 앞으로 조합차원에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만 20일전부터 14일 간격으로 투여한 개체는 대부분 송아지 분만후 유선의 과다발달로 유방이 탱탱하여 통증을 느낀 나머지 상당기간 송아지 수유를 거부, 송아지 성장이 다소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분만전 투여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조용환 ywc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