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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돼지유행성설사(PED)의 발생현황과 효율적인 예방법(2)

■탁동섭 연구사 (수의과학검역원 바이러스과)

PED, TGE 혼합불활화 예방약 개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국가 연구사업으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수행하였으며 보다 효과적으로 PED를 예방할 수 있는 예방약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PED, TGE 혼합불활화예방약을 개발하게 되었다.
개발된 예방약은 2002년부터 1년간 국내 예방약 제조업체에 기술전수를 완료하여 올 연말이면 시판이 가능할 것이다.
불활화 예방약은 문자 그대로 바이러스를 불활화 즉 사멸시켜 만든 예방약으로 바이러스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증식을 하지 못 하도록 만든 다음 오일성분의 면역증강제와 혼합하여 만든 예방약이다. 이 예방약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육성돈 및 임신모돈에 실제 접종량의 2배를 접종한 다음 관찰하였다. 그 결과 대조돈과 비교하여 열반응이나 접종부위의 부종, 유사산 발생 등의 이상 증상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이 인정되었다.
불활화 예방약의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임신모돈에 분만 5~7주전에 1차, 2~3주전에 2차 접종한 후 분만 당시의 혈청 및 초유 중의 항체가를 측정한 결과 각각 64~256배와 256~512배로 나타났다.
또한 불활화 예방약으로 면역된 모돈에서 생산된 3~4일령의 포유자돈 18두에 야외 강독 PEDV를 경구 접종한 결과 접종후 10일까지 100%의 생존률을 보였지만, 대조로 예방약을 접종하지 않은 모돈에서 생산된 자돈들은 경구접종 다음 날부터 100%의 설사증을 보였고, 3~5일간 심한 수양성 설사로 위축되어 8두중 5두가 폐사하여 62.5%의 폐사율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상의 시험결과로 보아 새로이 개발된 불활화 예방약이 설사병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PED, TGE 혼합불활화예방약의 야외적용 예

개발된 TGE, PED 혼합불활화예방약을 경기도를 포함한 6개도 23개 농장의 임신모돈 6,500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일부 돼지에서 체온이 일시 적으로 상승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1~2일 정도 관찰되었으나 곧 회복되었으며, 예방약 접종으로 인한 유사산 등의 어떠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아 개발 예방약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 예방약을 접종하기 전에 농장별로 PED에 대한 항체수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8~32배 정도로 파악되었고, 예방약을 분만 5~7주전에 1차, 2~3주전에 2차 접종한 다음 분만 후의 항체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모돈의 혈중 항체가는 16~256배, 초유중의 항체가는 128~1,024배로 접종 전에 비해 상당히 상승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PED로 인한 설사병의 발생을 경감내지는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일부 농장에서는 평균에 비하여 항체가의 상승이 낮게 관찰되기도 하여 지속적인 조사와 백신 프로그램 적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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