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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있으나 마나’ 비육돈 출하사료 더 줄어

최근들어 돼지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문제 제기가 연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돈농가들의 비육돈 출하사료 급여는 여전히 부진, 농가 계도 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료협회와 농협 등에 따르면 비육돈 출하 사료생산량은 올들어 모두 9만1천4백92톤이 생산돼 전체 양돈용 사료 3백94만8천6백1톤 가운데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관리법상의 공정규격에서 출하 15일전부터 비육돈 출하사료 급여를 권장, 출하일령을 1백5일로 기준한다고 해도 전체 양돈사료 가운데 최소한 12%는 넘어서야 하지만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물론 공정규격상의 기준 자체가 현장적용에는 다소 무리가 뒤따르는데다 급여비율이 높은 육성돈 사료에서도 항생제 첨가를 최소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권장수준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올들어 1/4분기에는 비육돈 출하 사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2.5%를 상회했으나 2/4분기의 경우 2.4%, 3/4분기 2.2%를 각각 기록하며 그나마 계속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비육돈 출하사료가 8천2백66톤이 생산되며 전체 양돈사료 가운데 2%도 채 되지 않는 등 그 사용량이 극히 저조하기도 했다.
사료업계의 한관계자는 “올들어 각종 질병으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된 데다 돈가도 높게 형성, 양돈농가들이 출하돈의 품질 보다는 사육기간을 얼마나 단축시키느냐에 더욱 치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그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비육돈 출하사료 급여를 더욱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들어 돈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농장에서는 자돈사료를 출하할 때까지 급여하고 있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 주기도 했다.
이에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사육단계에서부터 안전성확보가 전제되지 않는 한 양돈산업의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실히 각인돼야 할 것”이라고 전제, “특히 비육돈 출하사료에 대한 농가들의 편견도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전체 사료가운데 44%를 비육돈 출하사료(OEM)로 급여하고 있음에도 우수한 도체등급과 경제성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일부 농장의 사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양돈협회도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의 필요성과 함께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 및 비육돈 출하사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 등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체계적인 농가계도 활동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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