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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탄보일러 인기 활활”

사상최고의 유가가 연일 경신되는 상황속에 연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유가가 급등하며 난방유에 비해 저렴한 연탄보일러를 선호하는 가정이나 농가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양계업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경기 여주군 음서면 한 육계사육농장. 3만여수 규모의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지우씨는 끝모르고 오르는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해 3년전 2대의 연탄열풍기와 3대의 연탄난로를 계사내에 설치했다. 이씨는 “매년 큰 폭으로 오르는 기름값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며 “장당 2백20원에 들어오는 연탄으로 연료비를 절약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이씨 외에도 여러 축산농가가 연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상최고의 기름값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따르면서 보일러 교체를 고려하는 농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하루에 1번씩 1백30장이라는 많은 연탄을 혼자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예전 기름보일러를 사용할 때보다는 절반이상으로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농가들의 의견이다.
이렇듯 싼 유지비 때문에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축산농가들이 연탄보일러로의 교체를 생각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많은 농가들이 보일러 교체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이유는 값비싼 연탄 열풍기 설치비 때문이다.
계사 1동에 들어가는 연탄열풍기 1대값이 4백만원에 달해 3만수 규모의 농장만 하더라도 그 설치비가 1천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그렇지 않아도 오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양계농가들이 이러한 목돈을 들여 시설교체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현재 연탄 열풍기 구입시 구입가격의 80%를 농협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농가들은 주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용식 육계분과위원장은 “연탄 열풍기를 사용할 경우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계사내로 유입되는 매연이 적어 닭의 사육환경까지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설치비가 비싼 것이 흠”이라고 지적하며 “기존의 기름열풍기를 이용하면서 계사 중간중간에 연탄난로를 한 대씩 놓는 것이 농가들에게는 가장 경제적으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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