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왕궁지역이 돼지오제스키병 청정화 단계에 이른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영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익산 왕궁지역에 대한 일제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1백74호 양돈농가의 1만2천2백41두 가운데 불과 4개 농가의 10두만이 양성으로 확인, 0.08%의 양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돼지 오제스키병이 처음 발생했을 당시 양성농가가 60%에 달했던 것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향후 발생농장에 대한 적극적인 근절대책 추진이 이뤄질 경우 청정화를 실현할수 있을 것으로 방역본부는 기대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왕궁지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양돈농가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돼지오제스키병 요주의 지역’이라는 의혹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검사 결과를 계기로 그동안의 오명을 완전히 벗어던질수 있게 됐다는 점이 더욱 큰 의미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북도와 축산진흥연구소 및 익산시의 지원하에 이뤄진 이번조사에는 전북도본부 가축방역사 18명이 투입돼 모돈과 웅돈 전두수와 일부 육성비육돈까지 검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본부는 이에따라 질병발생 당시부터 오제스키병 근절을 위해 현장에서 고생해온 왕궁지역 양돈농가들을 비롯해 전북도본부 가축방역사와 전북도 및 익산시 관계자 등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채혈대상 농가의 오제스키병 양성률이 59.6%(양성두수 28.7%)에 달했던 익산지역은 ▲‘02년 32%(5.5%) ▲’03년 12%(0.55%) ▲‘04년 10월까지 3.5%(0.19%)로 매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