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 한육우 사육두수는 2003년 3월 이후 24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2005년 1/4분기 축산관측에서 내년 3월 사육두수가 1백70만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백30만두대까지 하락했던 지난 2003년 3월 이후 2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축산관측센터는 이같은 원인이 농가들의 번식의향이 높아 2세이상 암소두수와 송아지 생산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초 미광우병 사태와 경기침체로 인해 극심한 소비부진 현상을 보였던 쇠고기 소비는 광우병 여파가 사라지고 연말연시 소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2월 도축두수는 올해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산지가격은 5월 이후 한우수소가격의 강세가 눈에 띄는데 이는 군납, 학교급식 등의 고정 수요처가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며 내년 2월까지는 연말연시 수요증가로 인해 암소 4백20만원대, 수소 3백80만원대, 수송아지 2백2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입 쇠고기 시장은 미산 수입중단 이후 10월말 현재 전년동기 절반에도 못미치는 11만2천톤이 수입됐으나 수입육의 60%를 차지하는 호주산 쇠고기가 미산쇠고기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의 미산 수입재개 시기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젖 소 젖소 사육두수 감소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축산관측센터는 내년 3월 사육두수는 50만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 한우수정란을 젖소에 이식하는 사례가 많아 향후 사육두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육두수 감소세는 사료가격 상승과 원유생산쿼터제 등으로 소규모 농가들의 폐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며 2003년 3월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수급에 있어서는 올해 원유생산량이 2003년에 비해 4.9% 감소한 2백25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내년 1/4분기 역시 올해보다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유가격과 유통비용 상승으로 인해 우유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위축을 막기 위해 유업체들이 전략적 판매활동을 통해 소비촉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내년 3월 개학 이전까지 소비는 예년수준으로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소비현황을 살펴보면 9월말 현재 원유소비량은 3.4% 증가한 2백34만톤이었지만 시유소비량은 1.5% 감소한 1백34만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색시유 소비량은 9월말 현재 99만 5천톤으로 4.5% 감소한 반면 가공시유 소비량은 34만9천톤으로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 지 환경과 생산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소규모 농가의 폐업이 늘어나면서 사육두수 감소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사상초유의 높은 돼지값에도 불구하고 내년 3월 사육두수는 8백86만두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관측센터는 올 9월 모돈수가 전년동기보다 감소했으며 생산성이 낮은 소규모 농가들의 폐업이 속출하면서 향후 사육두수는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표본농가 조사결과 축산분뇨 처리문제로 대부분의 농가들이 현재규모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가축통계 결과 내년 1~2월 출하될 2개월 미만의 돼지들이 전년동기보다 2.8% 감소됐으며 금년 사육두수가 줄고 3월과 6월 모돈수 감소로 인해 올 4/4분기 내년 1/4분기 출하물량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도 산지가격은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올해보다 7% 상승한 22만~23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돼지고기 소비량은 타 축종에서 발생한 질병과 소비촉진을 위한 TV광고 등의 영향으로 9월말 현재 전년에 비해 2.8% 증가한 63만8천톤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해 국내 돼지값이 크게 올라감에 따라 수입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10월말 현재 8만9천톤이 수입됐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70%가 늘어난 것이다. ■산란계 산란용 마리 수 감소와 노계도태지연으로 계란 값 강세가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축산관측센터는 10월부터 12월까지 계란 생산에 참여하는 산란용 마리 수 감소로 계란 공급량이 전년보다 감소하여 이기간 평균 계란가격은 전년동기간 평균가격인 8백3원보다 크게 상승한 1천2백~1천2백50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1~3월에도 계란 공급량이 올해 동기간 보다 감소하여 계란 산지가격은 올해 동기간 보다 크게 상승한 1천2백~1천2백5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3월에는 산란용 마리수가 올해와 비슷하나 노계도태지연에 따른 산란율 저하로 계란 공급량이 올해보다 감소해 이 같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센터는 분석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설 계란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05년 1~3월 계란 산지가격은 전망치 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05년 3월 사육수수는 올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관측센터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낮아 12월 사육수수는 전년동기보다 0.7% 감소하고 ’05년 3월 사육수수는 농가들의 노계도태의향이 낮아 전년동기보다 3.6% 증가한 4천8백18만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육 계 12월 육계 평균가격은 1천3백~1천5백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관측센터는 닭고기 공급이 전년보다 감소하고 수입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여 12월 육계 평균가격은 전년(833원)보다 크게 상승한 1천3백~1천5백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12월 육계 가격은 상순까지는 전망치(평균가격)보다 낮으나 하순에는 연말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전망치 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던 2~3월 입식 종계군의 생산성이 호전될 경우 12월 병아리 생산수수는 11월보다 증가하여 ’05년 1월 육계 가격은 12월보다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0.2% 감소할 전망이다. 11월 병아리 생산수수가 전년보다 감소하여 12월 육계 사육수수는 전년동기보다 0.2% 감소한 반면 11월보다는 5.9% 증가한 4천4백73만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병아리 생산수수 감소로 12월 육계 사육수수가 전년보다 감소하여 12월 도계수수는 전년동기보다 1.1% 감소하나 11월보다는 2.8% 증가한 3천8백62만수로 전망된다. 2003년 8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입식된 종계 병아리는 3백52만수로 ’02~03년 동기간보다 0.2% 증가하여 12월 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전년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영·유병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