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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영열 양돈협회장 일본 돈육유통현장을 가다 ⑴

“일본을 알면 한국의 양돈산업이 보인다”
양돈자조활동자금(이하 자조금) 관리위원회를 주축으로 한 ‘일본 양돈산업 조사연구단’이 지난달 25일 3박4일간의 현지 시찰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다.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인 이번 시찰은 일본의 돼지고기 유통 및 가공현장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국내 현실과의 비교 분석을 토대로 한 양돈정책 수립 및 발전방향 제시는 물론 효율적인 자조금산업 전개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자조금관리위원회의 수장으로서 조사연구단을 인솔했던 대한양돈협회 최영열 회장의 시찰기를 통해 일본 돼지고기 시장을 돌아보았다.

일본 체류기간동안에 우리 일행은 일본의 대형 유통점인 자스코(JUSCO) 유통센터와 신사이바시 미쓰코시 백화점내 돼지고기 유통현장, 재래시장인 구루모 흑문시장, 이즈미야 유통센타, 일본 최대 규모의 이세탄 백화점내 돼지고기 유통현장을 살펴볼수 있었다.
이와함께 돼지고기 햄 주문 생산을 주로 하는 도쿄 오타마 햄 코바야시 상사, ‘나는 코뿔소다’는 브랜드로 착실히 성장한 사이타마현의 사이보꾸 식품 가공공장 등을 방문, 돼지고기의 부위별 판매가격 및 포장 형태, 햄 가공 및 판매현장 등을 면밀히 관찰하는 한편 국내 접목방안을 모색하는 등 일본의 돼지고기 유통현장을 면밀히 조사했다.

자스코, 국내산 부각
전국서 그 규모가 큰 자스코 유통센터는 우리나라의 E마트와 유사한 할인전문 유통점으로 이곳에서 거래되는 제품은 평균 5~10%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첫날 일본에 도착한 후 첫 방문지였던 자스코 유통센터내 돼지고기 판매현장을 둘러보며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 바로 돼지고기가 각 부위별 소포장 형태로 제품이 진열이 되어있다는 점이었다. 이와함께 베이컨과 햄 등 육가공품은 소비자가 구매해 바로 시식할 수 있도록 가공돼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산 돼지고기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판매하고 있었으며, 현 단위(국내의 경우 군 또는 시)로 양돈농가들을 묶어 공인인증이 가능하도록 유통센터와 현이 계약을 맺어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형태를 띄고 있는 점 역시 관심이 아닐수 없었다. 돼지고기 가격은 부위별로 차이가 커 삼겹살은 1백g 기준 1백20엔 정도, 전?후지 등은 1백g 기준 2백20엔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수입보다 3-4배 가격높아
이어 시찰단이 방문한 신사이바시 미쓰코시 백화점내의 돼지고기 판매현장에서는 우리 귀에도 익숙한 ‘흑돈(黑豚)’이라는 브랜드를 접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흑돈의 경우 일반 돈육보다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삼겹살의 경우 1백g 기준 2백10엔, 후지는 1백g 기준 4백10엔 정도에 거래되었다.
한편 국산 돼지고기와 수입산 돼지고기의 구분이 뚜렸했는데 국산돈육 가격이 수입산보다 3~4배 가량 높았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큰 골칫거리인 식당의 원산지 표시제도의 경우 각 식당들이 자율적으로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특히 수입산인 경우 그 표시를 해 가격을 싸게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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