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악조건 하에서도 산란종계 감축이란 노력의 결과로 올 한해를 무난히 보낼 수 있었다”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위원장 심준식)는 지난 6일 협회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월례회의를 겸한 송년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올 한해의 채란업계를 이같이 정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산을 통해 “올 한해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감소 등 악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고 난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업계간의 자율적인 종계감축노력이 그 결실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하며 “앞으로도 업계의 긴밀한 협조하에 이 같은 노력이 지속돼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산란종계업계의 자율감축 노력은 내년에도 지속돼 강남부화장과 한양부화장이 11만5천수, 인주부화장 11만수, 봉산 3만8천수, 성진과 신지가 각각 2만수를 입식키로 약속해 총 41만8천수 입식키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高)병아리가로 인한 종계 환우가 증가했고, 올해 산란종계 입식수수도 전년대비 7%이상 증가해 내년도 실용계 생산량이 3천1백여만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도 채란업계의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참석자들은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사료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육추사료는 지난해 대비 12%가 줄어든 반면 산란사료는 3.8%밖에 줄어들지 않아 산란실용계도 지난해 대비 환우에 들어가는 비율이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 이에대한 업계의 자율적인 자구책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심준식 위원장은 “종합적으로 볼 때 내년 설 이후에는 채란업계가 어려움에 봉착할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지적하며 “채란업계의 결속과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양계 질병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