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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100%’ 납유목장 탐방> 파주시 적성면 ‘동두천목장’

목부에서 전업농으로…신기술 접목 선진목장 ‘정평’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유량 1만6천㎏이상 초고능력우 2두…1만3㎏ 상회 기둥소 즐비

유질도 뛰어나…‘나100%우유’ 출시 후 한 번도 납유 이탈 없어

부자간 ‘소통’이 목장 원동력…‘깨끗한 축산농장’ 정부 인증도


목부에서 전업농을 일군 낙농가의 아들이 4반세기동안 부친의 가르침을 이어받고, 최신 낙농기술을 접목해 전국 최고목장으로 만들었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아랫배우니길 53(객현1리 108-5) 동두천목장 김정운 대표(52세)의 부친<김영석(80세)>은 남양주 화도목장과 동두천 호원목장에서 10년간 목부를 했다. 

근면·성실함이 몸에 밴 김영석씨는 1970년 동두천에 목장을 마련하고 서울우유 준조합원에 이어 1975년 경산우 3두로 조합원(번호 2861)이 됐다. 목장부지는 300평으로 비좁았지만 최고 60마리까지 사육했다. 

그러나 도시화에 밀려 1986년 현재 목장 위치로 옮기고, 늘어난 목장부지 약 1만평 가운데 개방식우사 1천평을 짓고 8천평 밭에는 옥수수를 심고 후작으로는 배추농사를 하는 사람에게 임대한다.

삼육대 축산과를 1년 마치고 입대한 김정운 대표는 “전역 후 목장 일을 거들다보니 25년이 흘렀다”고 귀띔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동두천목장 젖소 120두 중 착유우 55두가 생산해 서울우유로 9일 낸 원유는 2천154kg이다. 유지율 4.0%, 단백질 3.32%, 체세포 14만으로 ‘나100% 우유’ 출시 후 한 번도 이탈한 바 없는 우수목장이다. 

특히 ‘동두천 449호’와 ‘동두천 440호’는 공히 3산차인데 305일 유량이 각각 1만6천254kg과 1만6천215kg인 초고능력우. 이외 ▲동두천 460호=1만4천766kg ▲동두천 456호=1만4천478kg ▲동두천 470호=1만4천392kg ▲동두천 478호=1만4천26kg ▲동두천 418호=1만3천812kg ▲동두천 424호=1만3천798kg ▲동두천 436호=1만3천524kg ▲동두천 456호=1만3천387kg ▲동두천 486호=1만3천242kg ▲동두천 495호=1만3천154kg으로 목장의 기둥소다. 

‘동두천 397호’는 2017년 305일 유량이 무려 2만1천kg, 유지량 755kg으로 서울우유조합 전 검정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목장이 번성한데는 김 대표가 부친과 목장을 함께하면서 나타나는 부자간의 갈등을 최소화한데 있다.

예를 들면 젖소개량은 혈통을 감안해 고가정액이 필요했지만 이용하지 못했으며, 체세포수가 많은 개체의 분리착유도 못하게 해 체세포수는 50∼100만으로 관내 최고로 높았다. 

사료도 일일이 비벼줘야 해서 김 대표는 수송아지를 티저블수술을 해 발정 온 개체의 선별을 희망하는 농가에 판매한 이익금(5천만원)으로 TMR배합기를 구입했다. 티엠알믹스크림블과 면실, 비트. 옥수수후레이크, 알팔파, 면실, 티모시, 톨페스큐, 옥수수사일리지, 보호지방, 석회석, 중조 등을 배합하는데 그 물량은 능력 군별로 차이를 둔다.

김 대표는 “대물림 목장 대부분이 夫子간 세대차이로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자식이 져줘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2009년 서울우유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목장(파주시 1호)으로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하는 등 동두천목장에 들어서면 벚꽃나무와 사철, 주목, 헛개, 사과, 매실, 살구, 포도나무가 반갑게 맞이하고 방서역할까지 한다.

2013년 목장을 승계 받은 김 대표는 “목장 초기에 사료차가 들어오려면 마을 사람이 저지했다”며“그러나 부친은 그들에게 낙농은 농촌에서 높은 소득원이라고 권유해 10여명이 낙농으로 전업했다”고 설명했다. 객현리는 이제 37호로 전국 최고 낙농밀집지역이 됐다.  

지난해 서울우유 대의원이 된 김 대표는 장민해씨(47세)와 1남<김해랑(25세)건국대 의생명공학과>과 1녀<김가을(21세)전북대 기계공학과>가 있다. 조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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