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사료를 사용했던 축산농가들이 일반사료로 U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및 농가에 따르면 최근들어 축산물 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사료가격 보다는 사료품질이 좋은 사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사료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OEM사료에 관심을 보였던 양축농가들이 요즘 축산물 가격이 좋자 한 마리라도 빨리 출하해서 소득을 올려야 겠다는 마음에서 값보다는 질 쪽으로 사료선택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OEM사료를 몇 년간 사용해 온 어느 양돈농가는 "작년말 소모성 질병이 자꾸 발생하면서 양돈장이 엉망이 되어 서비스도 좋고 사료품질도 좋은 요즘 뜨는 사료로 바꿨다"며 "이 사료로 바꾼 이후 토실토실 돼지도 잘 크고 소득도 올리고 있다"며 만족스러했다. 또 다른 양돈농가도 "싼게 비지떡이라"며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요즘에는 무조건 좋은 사료가 제일"임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축산농가들이 여기저기 써볼 것 다 써보고 나서 손익계산을 해 본 후 그래도 수익이 괜찮은 사료를 선택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축산물 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축산물 가격이 좋지 않게 되면 또 다시 OEM사료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