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계가 일제히 사료가격 인하에 나설 태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간배합사료업체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평균 6∼7% 선에서 인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협사료는 15일을 전후 인하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료가격 인하는 지난 11월 평균 3∼4%인하한데 이어 두 번째로 내년 1월에도 또 한번 인하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하는 7월부터 구매한 곡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국제곡물가 하락폭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의 환율 하락분은 아직 미반영된 것으로 이를 반영하게 되려면 앞으로 2∼3개월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축산인들이 기대하는 폭만큼 인하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알려진바와 같이 인하요인이 크지 않다"며 "인하요인이 발생하는대로 그때 그때 사료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합사료업계가 올해 사실 실속없는 장사를 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더 심해 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