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인 (주)하림(대표 김홍국)이 전 계약사육농장에 대해 출하전 항생제 잔류 검사 실시, 항생제 검출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연이은 항생제 검출 파동으로 절치부심하고 있는 계육업계에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하림은 지난 10월23일부터 출하를 2-3일 앞둔 계약사육 전농가를 대상으로 샘플검사를 실시, 지난 8일까지 모두 3백1개 농장에 대한 혈청검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측에 따르면 1차로 농가당 10개의 혈청을 채취해 이 가운데 5개의 혈청을 선별, 현재 EU에서 활용중인 키트검사(BRTMRL SCREERNING TEST)로 항생제 잔류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가 음성인 농장만 출하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양성농장의 경우 다음날 지육검사(EU-4 PLATE TEST)를 실시, 또다시 음성이 확인된 농장에 한해 출하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총 4차까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즉, 항생제가 검출된 농장에 대해서는 몇차례 검사단계를 거치는 동안 닭체내에 잔류돼 있던 항생제가 방출되도록 하되 안전성이 확인된 농장에 한해서만 출하를 허용, 항생제 잔류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는게 하림의 설명이다. (주)하림의 김영진 방역팀장은 “모두 72시간이 소요되는 4차 검사까지 받았던 농장도 있었다”며 “지속적인 농장계도를 통해 농가수준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업계관계자들은 “단 한 마리라도 닭고기에서 항생제가 검출될 경우 닭 소비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제, “결국 모든 닭고기생산업체가 항생제 잔류문제에서 자유로워 질 때만이 안심할수 있다”며 여타업계의 동참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