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육질 쇠고기가 시장에 본격 출시를 시작했다. 지난 12월 1일부터 쇠고기 육질등급판정제도가 새롭게 개편됐다. 기존 1+, 1,2,3 의 4개 등급에서 1++등급이 추가되면서 5개등급 쇠고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품질차별화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우협회 양평군지부 김용봉지부장은 "한우가 체중과 육질면에서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릅판정기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아이가 자라면 큰 옷을 입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우리 한우는 이제야 맞는 옷을 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유통의 이원선 축산팀장은 "1++등급의 쇠고기는 기존 1+등급보다 10%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이는 농가수취가격에서 그 만큼 높은 가격에 구매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소비자들의 고급육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요층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강동구 잠실 소재 한 쇠고기 전문판매점은 "최근 고급육 수요가 줄어 고급육과 저급육의 가격격차가 날로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1++등급이 얼만큼의 차별화를 가져올지는 좀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롭게개정된 등급판정기준은 고급육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농가들에게 한차원 높은 목표를 제시함으로서 고급육 생산의지를 향상시키고, 분명한 품질차별화를 통해 고급육 사육 농가들의 소득에도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