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한우 3백12마리를 사육하는 황화섭(경북 안동시 남후면) 사장의 농장에서는 지난 겨울이후 고장난 채 방치되어온 온수통이 수리되고 전기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낡은 누전차단기도 교체되는등 농협사료 직원들의 손길이 곳곳에서 움직였다. 또 다른 팀은 수의사를 동반하고 3개월령의 송아지에 대한 호흡기 질환진단과 곧 출하할 개체에 대한 육질진단을 벌였으며 며칠 전 들여온 볏짚도 말끔히 정리됐다. 황 사장은 “일손이 부족하고 전기시설보수 등 전문적인 기술과 장비가 필요할 때 농협사료 봉사팀들이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며 “농협사료는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올해는 다행히 한우가격이 좋아 사료가격 인상이 큰 부담이 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한우가격이 내려갈 경우에는 사료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경우를 대비해 농협사료가 좀더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아울러 고급육 생산에 필수적인 TMR사료 생산에 적극 참여해 줄 것도 당부했다. 황하섭 사장은 농협사료 권면 고객지원부장의 자매결연 2농가 중 1농가. 고향이 안동인 권 부장은 “기왕이면 고향에 계시는 조합원님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 싶어 이 농가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황화섭 사장은 82년부터 한우사육을 시작해 23년째 한 우물을 파온 정통 한우인으로 처음 송아지 5두로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한번도 다른 사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황 사장은 91년 인근의 20여 한우농가를 설득해 ‘안동황우촌’으로 국내 최초의 한우브랜드사업을 시작하면서 수입쇠고기와 한우의 차별화를 일찌감치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지금은 안동, 대구, 분당 등지에 8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