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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육용병아리 값 고공행진 관련 업계 희비 엇갈려

육용병아리 값의 고공행진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종계·부화업계와 육계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산지 병아리 거래가격은 현재 5백20원으로 지난 8월 12일 5백원을 넘어선 이후 4개월 이상 초고가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아리 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는 것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올 들어 종계 입식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3월 계군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데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10년만의 무더위였다는 올 여름 더위로 인해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후유증으로 좀처럼 생산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지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많은 양의 종계군이 살처분된 것도 병아리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렇게 사상최고가의 병아리값이 장기간 유지됨에 따라 일선 종계·부화장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호황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후속조치 마련에 나서고 있다.
반면 육계사육농가들은 가뜩이나 대폭 오른 각종 생산비에 병아리값 마저 대폭 오르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고가의 병아리 값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일부지역 소규모 종계장들을 중심으로 노계도태 지연에 따른 저품질의 병아리 양산으로 병아리 품질마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지역의 한 육계사육농가는 “최근 입식한 계군에서 폐사가 많고, 잘 크지 않는 병아리의 비율이 예전보다 급격히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지역의 육계사육농가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올해는 닭 값이 좋았어도 농가들의 실질적인 수익은 예전과 다를게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계협회 한 관계자는 “저품질 병아리 생산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닭값 안정세로 무분별한 입식경쟁을 하는 사육농가들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내년도 상반기부터 병아리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고려한 입식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유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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