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소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소를 도둑맞은 농가들의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어 관계당국은 농가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가의 경우 지난 13일 새벽2시경에 분만을 앞둔 만삭우 2두와 5개월령 송아지 2두, 총 1천8백만원 어치를 도난당했다. 범인들은 주인이 거주하는 곳과 우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을 계획적으로 노리고 차량 2대를 동원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소 도난 사건은 해마다 끊임없이 일어나며 농가들을 괴롭히고 있지만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범인들은 도심지보다 상대적으로 경비가 허술한 농촌지역을 노리고, 사전 답사를 통해 위치를 파악한 다음 인적이 뜸한 밤 시간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사실상 검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관계기관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순번을 정해 순찰을 돌거나 경보장치 등을 설치해 농장단속을 강화하고, 수상한 사람들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