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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년전망-양봉산업

아까시아나무 집단고사 밀원 타격

조상균 조합장 한국양봉농협

양봉업의 전망 및 대책
2004년은 생각하기 조차 싫은 아까시아꿀 대흉작을 맞아 양봉인들은 한해를 보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생각된다.
기후로 인한 흉년은 한해면 족한데, 아까시아나무가 큰 병에 걸려 올해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그렇게 번식력이 강하던 아까시아나무도 노랑 혹 벌레와 황화현상으로 조기 낙엽이 지면서 집단고사가 되고 있다.
경남북을 시작으로 충청남북도와 경기도 까지 확산되어 성목의 50%이상이 고사되고 있어 양봉업계에 실로 엄청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기후가 잘 해 준다고 하더라도 나무가 병에 시달리다보니 꿀을 분비할 여력이 부족하여 올해도 작황이 좋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하루 빨리 원인을 찾아내어 죽어가는 아까시아나무를 살려야 하겠다.
질병이 확산되는 속도가 일년만에 전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어 그 넓은 면적에 약제 살포나 영양공급도 쉽지 않은 상태이다.
앞으로 나무자체에서 내성이 생기던지 새로운 천적이 생겨나지 않고는 처방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양봉인들이 그 동안 아까시아 나무하나에 의존하던 양봉을 버리고 양봉인 스스로 아까시아나무 이외의 밀원을 심어야 할 긴박한 상황을 맞이하였다.
내 땅이 없는데 어디다 심느냐고 얘기하겠지만 벌이 다닐 수 있는 5km 반경안의 땅에 공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심으면 되겠다. 등기만 없지 사용권은 날아다니는 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지역에 알맞은 밀원수를 선택하여 씨앗부터 따가지고 직접 재배하던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지원 요청하여 묘목을 가꾸어 공급해 주도록 하면 될 것이다.
또한 모든 지자체로부터 지원되는 자금을 기자재보다는 밀원수로 대체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정부도 산림청을 통해서 국공유지에 밀원도 되고 목재가치도 있는 음나무나 피나무, 황벽나무, 층층나무, 마가목, 참죽나무, 마로니에, 백합나무 등을 의무적으로 심어주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겠고 또한 양봉인들이 필요로 하는 밀원수도 예산을 세워서 직접 공급해서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밀원수를 스스로 심도록 도와주지 않는다면 양봉산업자체가 붕괴할 형편이다.
수입개방으로 농촌이 어려워 가는 과정에서도 양봉산업은 최근 10년간 5배 성장하였다. 이러한 양봉업계를 살리는 길은 양봉인이 원하는 밀원수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양봉인 또한 밀원 심는 의지가 복합적으로 이루어 질 때만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필자가 一千五拾萬 밀원심기 운동을 제창하고 있는데 전업양봉인 한사람이 1년에 천그루의 밀원을 심되 다섯 종류 이상의 밀원을 10년간 만그루를 심자는 운동이다.
DDA나 FTA협상으로 인한 시장개방은 넓어지고 또한 아까시나무 질병을 이기는 길은 밀원심는 길 밖에 없지 않나 생각된다. 양봉산업이야말로 농업에서 감초 같은 산업인데 쓰러지기 전에 국가에서 좀 더 적극적인 밀원 정책과 지원으로 양봉산업을 살려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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