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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합내실 경영으로 ‘재도약’ 가시화

통합농협이 출범한 2000년 7월 당시 9개에 달했던 양돈조합이 6개 조합으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자본잠식등 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부실조합으로 지목돼온 서경양돈조합과 대경양돈조합이 강력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경영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국의 양돈인들과 협동조합 관계자들의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다.
2000년 7월 전국에 9개였던 양돈조합은 지난 2003년 3월 전북양돈조합과 광전양돈조합이 농협구조개선법에 따라 도드람양돈조합에 흡수 합병되면서 7개로 줄었으며 최근 합병절차를 밟고 있는 강원양돈조합이 영동양돈조합과 다음달 합병하면 권역별로 6개의 양돈조합이 남게 된다.
이런 가운데 특히 서경양돈조합(조합장 정덕영)과 대경양돈조합(조합장 박해준)은 조합장과 임직원,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강력한 구조조정과 내실경영을 통해 주위의 우려를 씻고 경영을 개선, 정상경영궤도에 진입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이들 조합은 올해 시무식에서 각각 ‘2005년을 조합 재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경영정상화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경양돈조합의 경우 지난 92년 대규모 금융 및 유통사고로 인해 자본잠식의 위기에 처했지만 기구축소와 인원감축, 고정자산의 과감한 매각, 한계사업장 정리등 내실경영에 전력을 다하면서 뛰어난 경영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농협중앙회 회원지원부 관계자들까지 서경양돈조합의 경영개선 효과에 상당한 놀라고 있다.
서경양돈조합은 지난 92년말 13개 지사무소, 7개 판매장, 3개 공장에서 2004년말까지 4개 지사무소, 1개 판매장으로 한계사업장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인력도 92년말 대비 63%를 줄였으며 남은 직원들도 각종 경비절감은 물론 상여금 제한까지 감수하면서 조합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자기자본 확충에 나서 92년 당시 4백44명이었던 조합원이 최근에는 두배 가까이 늘었으며 출자금도 32억원으로 1백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도 지난 2002년 91억여원 잠식상태에서 지속적으로 확충, 2004년까지 70억여원을 개선, 잠식폭을 20억여원으로 줄였다. 올해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2006년에는 조합경영 완성의 해로 삼겠다는 목표이다.
대경양돈조합도 박해준 조합장의 “꿈을 모두 함께 나누어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는 소신을 중심으로 올해 20억원 이상의 손익목표를 전 임직원이 합심해 달성하자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경양돈조합은 지난 2002년 5억2천만원, 2003년 6억4백만원, 2004년 12억4천2백만원(2월4일 결산총회 예정)의 당기순이익으로 기록하고 있어 20억 흑자목표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비추고 있다.
대경양돈조합은 지난 82년 조합원 1백46명으로 출발한 이래 2004년말 현재 7백82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조합으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농·축협중앙회 통합과정에서 직면했던 양축 장기불황과 오랜 기간 잠재돼왔던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81억원을 일시 적립으로 조합이 자본잠식상태에 접어들기도 했다.
이후 꾸준한 구조조정으로 3개의 지점을 통폐합하고 한때 1백64명에 달하던 직원은 59명으로 줄이는 한편 전 임직원이 합심해 96년 4백40억원의 규모였던 예수금을 현재 1천2백억원으로 확대, 전국 축협중 상위 30위권내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제사업도 152개 일선축협중 20위권에 진입해 있는 대경양돈조합은 직원들이 스스로 임금을 동결하고 조합원들의 조합사랑에 힘입어 2002년 이후 연속 3년동안 흑자결산을 하면서 내실경영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을 위해 존재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 조합원에게 실익을 제공하는 것이 조합의 역할이라고 입을 모으는 정덕영 서경양돈조합장과 박해준 대경양돈조합장의 꿈이 현실로 나타나는 2005년을 주목해보자.
신정훈·이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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