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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05키워드 ‘친환경축산’<한우>

한우세계화 100년 대계 설계 진정한 ‘장인’

모범실천현장/경기포천 한창목장

양축경영은 더 이상 특권이 아닙니다. 혐오시설로 오인받아 산골짜기에 혼자 떨어져 외롭게 목장을 경영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또한 농장을 한답시고 악취, 모기, 파리로 인해 이웃사람들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해서는 더욱 안됩니다. 이제는 우리의 이웃들하고 함께 공생하면서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려야 합니다.”
포천 영북면에서 한육우 20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한창목장 김인필 대표는 “오히려 주변에 농장이 있어서 조경이 아름답고 깨끗해졌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고 강조한다.
매일 실시하는 정문소독과 주2회 방역으로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김 대표는 “우리농장은 파리는 물론 악취도 전혀 없어요. 가끔 인근 양계장에서 날라오는 무비자 입국 파리가 몇마리 있을뿐이지요”라고 자랑하며 전국 최고의 한우고기를 생산하는 목장으로서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한창목장의 현재 시설규모는 부지 7000평 규모에 축사 900평, 운동장 비가림 시설 400평, 기타시설 250평을 갖추고 있으며 512.5평 우사에 한우 4두 사육 원칙을 고수, 한우 한 마리당 5.5평의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농장주변으로 대규모의 조경수와 야생 들국화등을 심고, 산책로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안락한 환경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한우들의 육질은 단연 최고급일 수밖에 없다. 최근 서울 강남 타워펠리스에 입점해 화제를 모았던 벽제갈비에 전량 공급되어 120g에 5만6백원인 고가에 팔리고 있기도 하다.
자가 조사료포 4천여평과 임차로 3만6천평을 확보하고 있는 한창목장은 현재 조사료 자급률이 95%에 이른다.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조사료포를 확보해야 합니다. 한우도 이제 농약범벅인 저질 수입조사료 의존에서 벗어나 100% 자급자족해야 합니다”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국산 조사료로 키워야 진정한 ‘신토불이’라고 덧붙이며 조사료를 국산화하면 해외유입 질병인 구제역, 광우병도 예방할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한창목장은 전국에서 1년에 6백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선진 사양지식을 제공하기로도 유명하다. 현재 김대표가 고안해 축사에 설치한 우사통로와 문, 물통이 전국 한우농가의 벤치마킹 대상 1호로 꼽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대표는 목장을 방문하는 양축가를 위해 한켠에 세미나실을 마련, 사양관리 기술보급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육종은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닙니다. 개량을 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또 그 속에서 최고의 육종이 탄생하는 것입니다”라며 본인대는 기반을 닦고 2대, 3대, 4대를 걸쳐 세계최고의 한우목장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고 한걸음 한걸음을 우직하게 내딛고 있다.
또 이를 보아온 쌍둥이 아들들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 후계자수업을 착실하게 밟고 있어, 김 대표의 꿈이 100년 뒤에는 반드시 이룰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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