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의 새해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해 한우자조금 사업을 위한 대의원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새해에는 그 결실을 거두는 일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남 회장이 "올 한해는 한우산업이 새롭게 태어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 설계의 운을 뗀 것도 바로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 한우 자조금 사업을 통해 얻으려는 결실은 무엇일까. 남 회장은 "그것은 한우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무질서한 유통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남 회장은 따라서 그동안 추진해온 식육의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의 법제화와 동시에 한우 전두수 등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 실현 의지를 강하게 내 비쳤다. 아울러 최근 한우 사육두수가 늘어나고 소비가 위축된 데 따른 한우 산지 가격 하락을 우려, 한우 자조금 사용을 앞당겨 공격적인 한우 고기 소비 촉진 활동을 펼 계획도 세워놓고 있음을 밝혔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우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것이다. 남 회장은 이어 "올해는 6살이 된 협회의 안정화에도 좀 더 신경 쓸 방침"이라며이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우리 산업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주인이 스스로 지키기를 포기한 산업은 희망이 없습니다, 그리고 따가운 질책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입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