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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톱밥’ 웃돈줘도 못 구한다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양돈농가들이 톱밥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양돈농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천지역에서 공급되는 톱밥량이 대폭 감소, 경기 및 충청권 양돈농가들이 톱밥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축분처리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올해 들어서는 웃돈을 주고도 톱밥을 구하지 못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충주에서 2천두 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장용기씨(태양농장·대한양돈협회 충주지부장)는 “한달에 13대(5톤차량 기준) 정도의 톱밥이 필요하지만 3개월 전 한대분을 공급받은 이후엔 전혀 구입하지를 못했다”며 “이에따라 축분뇨를 최대한 짜서 시에 보내고 있지만 그 처리비용이 너무 부담돼 지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일부농가들은 왕겨 등으로 톱밥을 대체하고 있으나 수분흡수 능력 저하 등으로 인해 그나마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추세는 근본적으로 겨울철에 톱밥생산량이 적은데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건자재사용량 마저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톱밥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이 상대적으로 광범위하다보니 해당지역 농가들의 톱밥확보가 더욱 어려운 것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톱밥을 공급하고 있는 한 유통인은 “톱밥 자체가 생산이 적어 공급이 많은 여름철 사용농가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따라서 지금상황에서는 웃돈을 준다고 해도 공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현상은 각종 관급공사가 시작되는 2월은 지나야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 단기적인 톱밥의 수급난 해소는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해당농가들은 “근본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축분뇨 해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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