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 하겠습니다” 신사육기술을 접목해 생산원가 절감으로 오리유통가격을 낮추고 오리고기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하는 ‘오리세상’의 윤대섭 대표. 안양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역에 기반을 둔 오리요리 체인점인 오리세상의 직영농장을 찾아 성공을 자신하는 원동력을 찾아보았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오리세상의 직영농장은 4백평 오리사를 갖추고 주당 1천수 월 4천수의 오리를 출하하고 있는 자그마한 규모이다. 이 농장이 작지만 내실 있고 우수한 오리를 생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쾌적한 환경을 꼽을 수 있다. 윤사장은 절대 밀사 안 시킨다는 사육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최대 1만수 규모의 농장이지만 현재 7천수 수준으로 유지시켜 오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타 농장보다 출하가 4일 정도 빠르다고 한다. 이 농장이 쾌적함을 유지하는 또 다른 원인은 오리사 바닥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 오리농장과는 달리 이 농장의 바닥 지면으로부터 1m50cm 정도의 간격 위에 튼튼한 망을 깔아놓고 그 위에서 오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오리가 배출하는 분뇨는 바로 망사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물론 왕겨도 필요가 없다. 젖은 왕겨 위에서 생활해야 하는 오리들과 달리 항상 마른 바닥위에서 오리들이 사육되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뿐만아니라 이 같은 사육방식으로 왕겨값을 절감시키고 분뇨처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오리생산의 원가절감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밑에 쌓일법한 분뇨의 경우 퇴비 발효제를 일년에 세 번정도 살포해 줌으로써 냄새저감은 물론 쌓인 분뇨가 자연 소멸됨으로써 오리농가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분뇨처리 고민으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다는 것. 윤 대표는 “오리는 처음 입식 후 3일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이시기 육추사내의 온도를 비롯한 환경조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오리세상 직영농장의 육추사 난방은 전기램프를 이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열풍기처럼 난방기의 소음 및 냄새가 전혀 없어 새끼오리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 고품질의 오리고기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난방비절감효과까지 더해 농장전체 한달 전기사용료가 불과 20만원에 불과하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원가절감으로 생긴 차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려는 것이 윤 대표의 꿈이란다. 앞으로 오리고기 공급가격을 낮춰 오리고기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것. 윤사장은 2월부터 기존의 ‘수만골 유황오리’라는 브랜드에서 ‘오리세상’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간판을 교체하고 체인사업뿐 아니라 오리 유통까지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