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김재술조합장=금년도 사업수지예산안은 늦어도 지난해 11월까지 확정을 해야 이듬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임총에서 기준원유량 상향조정과 1백억원 환원문제 등으로 예산안은 상정조차 못하고 올해로 이월되었다. 일반농사와 비교를 한다면 파종기가 지나 김을 맬 때인데도 씨도 뿌리지 못한 셈이다. 물론 조합원 입장에서는 원유의 기본생산량을 4∼5% 높여주면 좋겠지만 올해 우유시장과 경제상황은 예년 같지가 않다. 따라서 조합은 새해 벽두부터 9개 낙농지원센터별로 7개지역에서 순회 간담회를 지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면서 의견을 수렴중이다. 그 의견은 오는 21일 이사회에 반영하고 28일 총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경쟁사는 우리조합의 우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 일선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 직원에게 조합은 실탄과 새로운 무기를 줘야 한다. 아무튼 이번 간담회는 조합원과 조합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우선 이호택 경영기획실장으로부터 조합설명이 있겠다. ■조합사업설명 ▲이호택실장= 국내 우유수요량 3백4만톤중 국내 생산량은 2백37톤이며 수입량은 67만톤이다. 특히 국내 생산량 중 정상가격으로 판매되는 물량은 시유용 1백64톤·가공용 37만톤이며, 분유 36만톤은 수입가격과 비슷하게 저가 판매되어 실제적으로 정상가격에 판매되는 물량은 2/3에 불과하다. 특히 수입된 주요유제품중 냉동생크림과 혼합분유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각각 5천3백44톤·2만4천51톤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무려 2백92.8%·1백89.1%에 달한다. 조합의 집유량은 2003년 하루평균 1천8백74톤에서 2004년 1천8백85톤으로 전년대비 100.6%로 증가한 반면 사용량은 감소하여 기본 생산량내 잉여량은 2003년 1백5톤에서 2004년 2백17톤으로 전년대비 206.7% 증가했다. 축산신문에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4일 각각 보도한바와 같이 경제불황 등으로 우유소비감소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원유가격 인상후 일반 유업체들이 쿼터 감산을 시행하고 있다. 3년전 감산목표량은 조합의 경우 9%이었지만 기본량에서 2003년 3월 8.0%·2004년 3월 6.5%를 각각 증량, 14.5%를 늘려 결국 감산전 보다 5.5% 많아진 셈이다. 그런데 경쟁사인 남양의 감산목표량 8%는 아직까지 조정되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매일도 3년전 감산목표량을 8% 정했던 것에서 이 달에 3%를 늘렸지만 1월 현재 기본생산량은 감산전 보다 5%정도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9월1일 우유제품가격 인상후 판매현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 20일까지 80일 동안 판매된 전국의 백색시유는 하루평균 2백ml기준 전국 1천6백54만4천개로 전년대비 97.2% 수준이다. 본 조합도 6백85만8천개로 전년대비 96.2%에 머물렀다. 전국의 백색시유 시장중 본 조합의 점유율은 지난해 9월기준 39.1%로 경쟁사인 매일(12.8%), 남양(10.7%), 빙그레(4.3) 등에 비해 높다. 반면 고수익품목인 발효유의 시장점유율은 남양이 16.3%로 가장 높고 매일(12.8%), 빙그레(11.6%), 서울(10.5%) 순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광고홍보비 부족이다. 지난해의 경우 본 조합은 2백70억원으로 매일(4백66억원), 남양(4백36억원)에 비해 아주 적었다. 고수익품목 확대 판매를 위해선 광고홍보비 확대가 필연적이다. 주요업체 2003년 자기자본 현황을 살펴보면 매일유업의 경우 1천3백29억원으로 99년대비 67% 늘었으며, 남양도 4천2백94억원으로 99년보다 96% 증가했다. 빙그레도 2003년 1천6백58억원으로 99년 1천1백59억원 대비 43% 증가한 반면 본 조합은 99년 1천3백96억원에서 2003년 1천6백8억원으로 15% 증가에 그쳤다. 조합원은 지원금 1백억원을 환원해달라고 하지만 3년전의 노사임금 협약에 따르면 힘들다고 본다. 아무튼 올해 수지예산액은 제품가격 인상분인 7백84억원이다. 이 수익은 원유대 증가분으로 5백8억원이, 동력비·연료비·물류비로 60억원이, 거창공장에 1백25억원이, 판매비·검사비로 52억원이, 각각 지출될 계획이다. 또 교육지원사업비·당기순이익으로 39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질의 ▲강석근대의원(광명·백운목장)=거창공장 허가 나오는 것을 외주를 주었다. 거창공장 건립에 따른 투자액을 약 8백억원으로 보는데 앞으로 더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과거 논산공장 건립을 위해 적자가 12억원이 발생했는데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고, 오늘날 생산에 차질을 빚는 이유를 낳고 있다. 경쟁사와 경쟁하여 이길려면 판매전략이 중요하다. ▲박주영대의원(화성·매바위목장)=1백억원 환원 사항은 조합장이 선거공약시 조합원에게 약속한 사항이다. ▲전덕중대의원(화성·구학목장)=총회자료를 살펴보면 조합장 임금이 지난해 6천40만원에서 올해 8천9백만원으로 대폭 올린다 한다. 거기에 이사회 등에 참석할 때의 회의비 7백41만6천원을 포함하면 9천6백41만6천원에 달해 유보했으면 한다. 특히 TPI(종합지수)·체형·유방부위 등이 낮은 개체를 고능력젖소 수정란 생산을 위해 선발한 것은 아주 잘못으로 개선해야 한다. D-mart 마진율이 높은데 조합원을 위한 사업인지 묻고 싶다. ▲박민길대의원(화성·구젖말목장)=집행부와 이사들은 지난해 1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 회의 참석 거마비를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린 것과 자회사장을 옵션형식으로 활용하고 영업상무 내정을 보이콧트 한 것 밖에 없지 않은가. 이사들은 조합원에게 몫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남은 재임기간 동안 분발했으면 한다. ▲문정영대의원(화성·정영목장)=우유제품가격이 지난해 인상되지 않았다면 올해 거창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할 1백25억원은 마련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 아닌가. ▲이상헌대의원(화성·헌진목장)=원유 기본생산량 증량은 낙농가들의 권익보호와 낙협의 대표격인 서울우유가 앞장서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성장할 농가는 쿼터량을 늘려줘야 옳다. 조합이 지난해 개발한 호두우유는 하루에 25만개가 판매되지만 남양의 GT우유는 1백만개가 팔린다 한다. 이 상태로 간다면 머잖아 남양유업 등에 밀려 2위로 전락할지도 모를 일이다. 앞으로 연구개발과 영업부와 연계된 부서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겠다. ▲이환구대의원(여주·미가엘목장)=오늘 조합설명 내용을 보니 지난해 12월 임총과 별다른 것이 없다. 조합은 선거공약대로 조합원에게 지원할 1백억원을 환원해야 한다. 또 2002년 노사협약 때 합의한 대로 조합직원들의 고정급여 인상률 3.2%를 농가수취 원유가격에도 적용, 조합원에게 지급해야 옳다. ▲배한식대의원(이천·대호목장)=예산총회가 정회 된지 한 달이 됐는데도 자료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그렇다면 조합장은 지난 한달 동안 외국여행이라도 같다 왔다는 것 아닌가. 적어도 순회 낙농간담회를 한다면 최소한 자료준비는 하고 열어야 하는데 집행부는 대의원을 만나는 자리에 비무장으로 오면 되겠는가. 총회에 올라가서 진지하게 논의하자. ▲김동식대의원(여주·달봉목장)=집유차가 2톤 생산 농가는 한번만 가면 되고 5백kg 농가는 4개 목장을 갈 정도로 2톤 생산 농가는 조합에 기여도가 크다. 그런데 조합은 유질개선비·낙농구조개선비 등을 2톤 이상 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위헌소지가 있어 개선되어야 한다. ▲민병목대의원(여주·델타목장)=환경개선분담금을 조합원에게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양보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조합원들은 3년전 임금협상시 조합원이 받아야 할 1백억원을 반납했다. 그런데 그 이후 매년 반납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1백억원 반납문제는 당해연도에서 끝난 것이 아닌가. ▲이태우대의원(이천·상정목장)=환경개선분담금은 당초 1백억원이 상정되어 최소 30억원은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전 조합원 목장의 환경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수천억원을 투입해도 힘든 것이 사실이였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지원비 명목으로 지원해달라 했던 것이다. 집행부는 연차적으로 어느 정도의 액수를 지급할 수 있는지 제시하라. ▲이종만대의원(이천·한사랑목장)=집행부는 두해동안 1조원 이상 사업계획을 세워놓고 1조원 달성을 못 이루었다. 우리 대의원들은 실제적으로 총회에 올라가긴 하지만 당일 자료에 대해 세세한 내역을 살펴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자료를 보면 대의원들이 요구한 사항은 하나 반영되지 않고 경조사비 등은 대폭 상향조정되었는데 문제가 아닌가. ▲이준몽대의원(이천·성샘목장)=이천지역의 경우 인구가 매년 증가하여 5년전에 비해 배가 늘었는데도 우유보급소는 그대로 1개소뿐이다. 독점이 되다보니 먼 거리는 비용이 과다 지출된다는 이유로 보급을 기피, 우유소비 위축이 되고 있다. 개선하라. ▲김광겸계장(이천축산계)=올해 낙농체험목장을 낙농센터별로 3개소씩 선정하는 것은 많다. 우선 1개목장을 선정후 환경개선을 시킨 후에 체험농장으로 운영했으면 한다. 지원금 2백만원은 역부족으로 확대해야 한다. 또 기존의 구의지점 옆에 51억원을 투입하여 신용점포를 개설하려는 것은 왜인가. ▲원유국대의원(이천·동복목장)=비정규직원은 감소했지만 정규직원이 97명이나 증가한 것은 무슨 연유인가. 아무튼 집행부는 조합의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에서 의결하면 따른다고 한다. 오늘 28일 열리는 총회에서 우리의 의사를 중심으로 의결하기로 하자. ▲손정렬대의원(가평·계변삼대목장)=남양·매일유업의 지난해 광고홍보비는 2002년에 비해 감소했는데 우유시장점유율은 높아졌다. 반면 서울우유 광고홍보비는 2002년 1백76억원에서 2004년 2백70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그 원인은 무엇이며 2공장 처분계획은 있는가. 기준원유량 초과 원유를 이용하여 치즈를 생산한다면 외화절감과 원유생산을 안정적으로 도모할 수 있다. 3공장에 치즈생산시설을 넣었으면 한다. ▲박남진대의원(철원·도창목장)=서울우유는 60년이 훨씬 넘는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려웠던 때가 많았다. 1백억원 환원은 전 대의원 또는 전 조합원의 소리이다. 현 조합장이 선거공약에서 제시하여 당선된 만큼 올해는 반드시 조합원에게 환원해 줘야 한다. 조합원들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출자배당 때 kg당 20원씩 거창공장 건립을 위해 재 출자를 하고 있다. ▲전상용(철원·산업목장)=그런데 직원들은 2002년 임금 협약시 고정급여 3.2% 인상에 이어 상여금으로 30억원을 받은바 있다. 협약 내용대로 조합원에게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면 직원들에게도 기준 이상의 상여금은 지급되지 말아야 조합경영이 내실을 기할 수 있다. ▲이한규대의원(포천·현아목장)=조합원은 지난 2년 동안 2백14억원을 내놓았는데 직원은 한푼도 내놓지 않았다. 집행부는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한다 하면서도 수지예산결산서를 보면 그렇지 않기 때문에 대의원들은 공감을 하지 못한다. ▲배인호계장(포천축산계)=집행부는 적어도 조합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1백억원이 환원된다고 해도 한 조합원당 돌아가는 금액은 약 3백만원에 불과하다. 조합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안으로 재작성 해야한다. ▲채수덕대의원(철원·수입목장)=지난해 유대인상은 지난 7년 동안 동결되어 그동안 어려움을 감수해온 목장들이 보상을 받은 것이다. 서울우유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직원이나 조합원 모두 지원금을 받을 때는 똑같이 받고 받지 않을 때는 똑같이 받지 말아야 한다. ▲이상만대의원(포천·말뫼목장)=동북부지역 대의원 16명은 기준원유량을 4% 증량하여 수지예산서를 새로 만들을 것을 집행부에 재 촉구하겠다. ▲이홍재대의원(김포·혜원목장)=2002년과 2004년도에 책정된 광고홍보비와 당해연도에 실질적으로 집행된 액의 차이가 다르다 한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가. ▲박동성계장(고양축산계)=올해 기준원유량을 상향조정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를 한다. 그 이유는 올해 우유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늘어날 요인이 없다. 집유량만 늘어날 경우 내년에 또다시 원유감산을 도입해야 할지도 모른다. 2002년 전과 현재 조합원에게 직접 지원되는 비용의 차이가 원유 kg당 10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이 1조원으로 적어도 1백억원 환원은 가능하다고 본다. ▲우상옥축산계협의회장(파주·진일목장)=집행부는 이번 순회 간담회를 통해 1백억원을 희석시키려 하는 것은 잘못이다. 직원 봉급은 인상시킬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 노조와 다시 협의를 하라. 만약 2002년 협상대로 직원봉급을 3.2% 인상한다면 조합원에게는 과거 직접 지원됐던 kg당 61원은 주어야 한다. ▲신성섭대의원(파주·개성목장)=집행부는 일련의 타협점을 갖고 간담회에 나서야 하는데 지난 총회와 다를 것이 없다. ▲최선용대의원(파주·흥수목장)=우리 조합원은 이미 2002년 협상 당시 노조에게 발목을 잡힌 것이다. 1백억원에 대한 논리가 안 맞다는 것 보다 1백억원을 조합원에게 줄 경우 과거 노사와의 합의 각서 내용대로 줘도 되는 것인지 안 되는 것인지를 집행부는 명확하게 밝혀라. ▲강신오대의원(파주·은창목장)=조합원에 대한 지원비를 올해 사업을 잘하여 이익이 날 경우 주고 못날 경우 못 주겠다고 한다면 어불성설이다. 어쨌든 집행부는 사업계획을 이익이 나는 방향으로 새로 만들어야 한다. ▲이호범대의원(파주·도상목장)=홍보비가 2002년 1백76억원에서 2004년 2백70억원으로 약 1백억원이 증가했다면 판매물량도 20∼30% 늘렸어야 했지 않은가. 출자를 조합원에게만 하지말고 직원에게도 적용하라. ▲유재근대의원(파주·해천목장)=집행부는 1백억원을 못 주겠다면 적어도 90억원은 주도록 노력하라. 대의원들의 요구를 잘 수렴하여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승인하고 총회에 상정했으면 한다. ▲이흥구대의원협의회장(남양주·단샘목장)=서울우유 대의원협의회장으로서가 아니라 동부지역에서는 총무로서 말한다면 동부지역 대의원들은 오늘 조합설명 내용이 지난 총회와 다를 것이 없다면 들을 필요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서호원대의원(남양주·여울목장)=앞에서 이총무가 말 한대로 우리는 우리의 의사를 오는 27일 열리는 총회에서 찬·반 투표로 결정키로 했다. 물론 총회가 원만하고 우호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 ▲임춘문대의원(안성·재욱)=집행부가 내놓은 올해 사업계획 내용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이 없다. 이 어려운 난관 극복을 위해서는 보다 진취적인 사고를 갖고 사업계획을 집행해야 하는데 모든 사업을 부정적으로 보고 대의원들에게 협조해달라 하는 것은 잘못이다. ▲류관섭대의원(평택·삼형제)=특히 올해 사업계획은 지난해 계획목표 대비를 기준하지 않고 실적을 대비하여 4%성장을 목표로 했다. 전 직원을 모두 영업부서에 한번씩 근무토록 하여 그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실적이 없는 직원은 해고시켜야 한다고 본다. ▲권민환대의원(평택·송호)=올해 우유와 유제품 판매량이 전년실적 대비 4%증가로 낮은데도 거창공장을 포함 4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문제이다. 시설 노후로 운영비가 과다지출되고 있는 2공장은 폐쇄되어야 한다고 본다. ▲곽성훈대의원(평택·유옥)=동절기 비수기에 접어들어 원유가 잉여 되는 것은 이제 고질화되어 있다. 겨울철에 찬 우유를 먹다보면 설사가 하는 소비자가 있어 따뜻하게 먹도록 하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또 주말 심야시간에 대형점에 가보면 경쟁사 우유는 있는데 서울우유는 없다. 주 5일 근무로 직원들이 나태한 것 아니냐. ▲김영표대의원(안성·청미목장)=거창공장 원유수급계획에 대해 변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태섭대의원(양주·연민)=우리 조합원들은 그동안 조합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하여 1백억원을 내놓으라할 때 내놓았다. 그런데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의사를 수렴하여 수지예산안을 새로 마련하기에 앞서 순회 간담회를 통해 조합원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 물론 조합원을 설득하기 위한 자리라고 해도 좋겠으나 조합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지 그렇지 못하니 마음만 무거울 뿐이다. 1백억원 환원 약속은 반드시 이행하라. ▲손명란대의원(연천·길평)=집행부가 제시한 올해 사업계획안을 살펴보면 조합원이 희망하고 있는 원유증량에 대한 것은 없다. 영업성과가 낮고 그 전략이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유증량을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집행부는 조합원에게는 지원금을 주지 않으면서 직원에게는 특별위로금으로 35억원을 지급하였다. 또 직원의 인건비가 2003년 7백억원에서 2005년 계획은 9백억원으로 2백억원이나 늘리면서도 조합원에게 지급해야 할 지원금을 못주겠다고 하는 것은 얼토당토한 발상이다. 또 거창공장을 준공하면서 연간 1백80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고 있는 2공장을 왜 운영하려 하는 것인가. 비정규직원까지 정규직원으로 전환하여 현재 조합직원은 2천80명으로 머잖아 조합원수와 같아질지도 모를 일이다. 집행부가 노조에 이끌려 다니는 것 같다. 시설이 노후화된 공장은 생산라인별로 전진적으로 폐쇄를 하면서 정리해고를 하는 것은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문제시되지 않는다고 본다. ▲임기철계장(동두천축산계·기양)=지난해 12월 열린 예산총회가 정회된 것은 조합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을 순회하면서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면 집행부는 조합원이 가렵게 느끼고 있는 부위가 어딘지 제대로 간파하여 긁어 주어야 옳다. 아무튼 집행부는 그동안 7개 지역에서 이뤄진 간담회를 통해 낙농지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을 것이다. 제대로 반영된 예산안이 오는 27일 예산총회에 상정됐으면 한다. ▲박원남계장(의정부양주축산계·제삼)=조합장은 공식적인 장소에서 공식적인 발언이 아니라 사적인 발언을 했다는 손명란대의원의 말이 일리가 있으니 사과를 하라. ■답변 ▲김재술조합장=1백65억원문제는 2002년 8월 30일 노사가 조합을 튼튼하게 하자는 뜻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다시 말해 조합원은 지원금 1백억원을 삭감하고 직원들은 임금인상 65억원을 동결하는 대신 고정급여를 3.2%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그 비용은 판매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집행부는 지난해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에게 차액정산 차원으로 98억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연말정산만 하더라도 17억4천만원에 달한다. 또 원유가격은 제품가격이 인상되기 한달전부터 지급하여 약 40억원을 더 준셈이다. 지난해 3백50kg이었던 소량 집유농가 보호는 올해 4백kg으로 상향조정하여 증가분 만큼의 유대도 정상가격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조합원이 조합에서 갔다가 쓰는 자금이율이 가장 낮은 것은 6.5%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조합은 조합원이 3%의 이자를 부담하고 자금 이용을 희망할 경우 조합에서 3.2%를 보전해주는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는 2억원을 투입하기로 예산에 편성해 놓았다. 현재 3개 공장을 가동중이나 오는 6월에 거창공장을 시운전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다만 매출이 30% 늘어나야 하는데 경기가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운영이 힘들다고 본다. 특히 지난해 7월 1일부터 주 5일 근무가 이뤄지면서 노동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들어 인건비가 10% 증가한 셈이 되었다. 다만 거창공장은 2공장(용인)의 백색시유시설을 폐쇄하는데 따른 직원을 포함, 기존 3개 공장 인력 중에서 1백19명을 빼내고 26명을 추가하면 정상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다. 이 안은 이사회에서 충분히 심의를 하여 내놓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일부조합원들은 2공장을 폐쇄하라고 하는데 2공장의 시설들은 오래 전에 들여놓은 것들로 감가상각비가 없어 사실 지금부터 생산되는 제품의 생산비는 아주 낮아 조합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또 2공장에는 몇년전 개발하여 생산하는 미노스우유 생산 시설이 있는데 타 공장으로 옮길 경우 시설은 망가지게 된다. 또한 쥬스생산라인은 2공장만 있기 때문에 이용연한을 충분히 활용한 후에 점차적으로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등 공장재배치를 할 계획이다. 남양의 GT우유는 일본의 OEC우유(맛있는 우유)를 모방한 것으로 최근 1천ml들이 1개를 판매하는데 있어 2백ml들이 2개를 끼워 팔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이 연초에 선보인 엠비피우유 최근 하루 판매량은 20만개로 늘어났다. 이 우유는 GT우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광고를 대대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그런데 상대방(경쟁사)은 수백발을 갖고 있는데 우리 전사에게는 50발만 주고 싸우다 죽어라 한다면 판매부진으로 인하여 백년대계 조합이 앞으로 어려워져 결국 무너져 내린다면 이 나라 낙농은 누가 이끌겠는가. 물론 조합은 영업을 잘하는 직원은 인센티브를 줄 것이며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는 직원은 연봉삭감은 물론 인사에 불이익을 줄 것이다. 조합은 지난해 초과된 원유로 만든 재고분유도 다행히 판매가 용이하여 kg당 4백47원을 조합원에게 줄 수 있게 되었다. 3백원을 받지 못하는 진흥회 납유농가에 비하면 이익이다. 특히 낙농지도자 마저 원유기준량 4% 증량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할 바에는 쿼터제를 한시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오히려 낳다. 또 4% 증량이 될 경우 정부는 서울우유가 장사를 잘하나 보다 생각하고 분유가 적체되고 있는 진흥회의 잉여 원유를 받으라고 압력을 가해 올 지도 모른다. 조합은 지난해 1백명의 직원을 차출하여 전국의 크고 작은 유통점을 대상으로 1백일동안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문제점이 너무나도 많이 발생 하였다. 따라서 조합은 앞으로 그 문제점 보완에 적극 매진할 것이다. 또 신제품의 개발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시장조사 등을 통하여 간파, 남이 흉내를 내지 못하는 제품만을 개발할 것이다. 주력상품에 대한 디자인도 소비자 구매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바꾸도록 이미 지시했다. 우선 조합은 생명공학연구팀을 올해 서울대 황우석교수팀과 함께 양평 연구실을 1년 3백65일 완전개방을 하면서 타 회사가 감히 흉내를 낼 수 없는 기능성우유를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숙명여대, 서울 삼성병원 등과도 발효유개발에 따른 산·학·연 조인식을 조만간 갖고 앞으로 항암효과가 있는 우유신제품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박세범전무=환경개선분담금은 직접 환경개선을 하는 목장에 직접 집행해야 할 것이다. 1백억원 환원건은 당해연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이 있다고 본다. 이번 간담회는 집행부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며 지역 간담회에서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 당장 소비성 예산에서 1백억원을 빼내어 조합원에게 지급할 수도 있겠지만 우유소비확대 등을 위해 빼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2공장을 처분 못하는 것은 2백5억원이 발생하며 3공장에 치즈생산시설 등을 더 넣지 못하는 것은 환경문제 악화에 기인된다. 뉴질랜드로부터 수입되는 치즈의 량은 6천톤이다. 기준량 초과 원유가격이 낮다고 하여 치즈를 생산할 경우 시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을 감안하면 손실이다. 2년전 사용한 광고홍보비는 당시 시장이 어려운 관계로 계획 보다 1백억원 줄였으나 2003년부터 판매홍보비 등은 정상적으로 집행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5.4% 증량판매한다고 계획을 했었으나 9월 유대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으로 판매량은 전년대비 5%가 감소하여 결국 계획목표 대비 9%를 팔지 못한 셈이다. 올해는 판매력을 강화하여 이익을 많이 나도록 하여 2006년부터는 이익금이 조합원에게 환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환원방법은 그동안 원유증산 일변도로 납유량을 토대로 원유kg당 얼마씩을 유질개선비 등을 지급하였다. 그러다 보니 쿼터량을 많이 배정 받은 농가가 이익을 보았다. 이제는 계획생산제를 하고 있어 조합에 실질적으로 보탬을 많이 주는 농가는 출자를 많이 한 조합원으로 앞으로 이익배당은 출자액에 따라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우근상무=경조사비를 올린 것은 재해보상비를 1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사망시에도 확대하여 조합원에게 지급되도록 한 것이다. 낙농가들은 그동안 궐기대회 등을 통해 축산업등록제 시행을 저지하려 했지만 우리 낙농뿐만 아니라 양돈·양계 모두 적용된다. 낙농체험목장의 지원비가 적다는 것은 알지만 그 의도는 소비자들이 목장을 찾도록 하는 운동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조합원에게 지급되는 유질개선비·낙농구조개선비 등 직접지원비는 kg당 47원78전이다. 조사료지원비와 환경개선금을 포함하면 61원80전이다. 거창공장이 정상가동될 경우 필요한 원유는 하루 5백톤이다. 그러나 우선 올해는 동남부센터와 남부센터에 납유하는 조합원의 원유만을 보낼 계획이다. 또 중부지도소 관내 조합원의 원유는 일부 안산센터로 가고 나머지는 동남부센터와 남부센터를 경유하여 거창으로 갈 예정이다. ▲신종열소장(동부낙농지원센터)=동부는 낙농의 메카인데 도시화 등에 밀려 이제 조합원은 2백40명으로 감소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회의 시간이 짧았지만 대의원들이 합리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만큼 28일 총회에 올라가서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리라 기대한다. ▲박상술이사(화성)=일이라는 것을 하다보면 가끔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1백억원 지원관계는 그동안 이사회에서 수 차례 논의했으나 부결된 안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다. ▲윤병기이사(광주)=1백억원문제는 3년전 노사협약이 아니라 그 후 조합장이 선거공약에서 조합장에 당선이 되면 이익을 많이 남기어 1백억원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하겠다고 하고 이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 할 수 있다. 올해는 판매를 잘하여 이익이 1백억원은 충분히 나올 것으로 믿는다. 박민길대의원 등 일부 대의원들이 이사들에게 질책을 가한 것에 대해 이사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송용헌감사(화성)=1백억원 준다 못 준다는 영업판매실적이 좌우한다. 그동안 목표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누누이 강조해왔다. 그런데 올해 경제와 우유시장상황은 아주 어렵다고 본다. 기본원유생산량을 전체적으로 4% 증량하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 ▲이재문이사(안성)=따뜻한 시유를 어린이에게 먹이는 방법에 대해 몇 년 전 이사회에서 논의된 바가 있다. 다시 말해 학교에서 급식되는 시유만이라도 온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인데 만약 관리부실로 세균이 번식하여 식중독의 염려가 있을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따라서 보존기간이 긴 멸균우유도 생각했으나 그럴 경우 수입산의 참여가 예상되어 국내 낙농발전과 농가보호를 위해 학교우유급식만은 국내산 원유를 활용한 백색시유가 되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최근 매일유업의 ESL우유가 많이 팔린다 해서 일부 조합원들은 우리도 ESL생산라인을 도입하자고 하는데 보존기간이 긴 ESL우유의 생산라인을 왜 막아야 하는지에 대해 지도자 여러분들은 잘 아는 만큼 설득을 시켜야 할 것이다. ▲이선전이사(양주)=간담회에서 나온 얘기들을 이사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겠다. ▲이종원이사(연천)=이번 순회 낙농간담회는 북부낙농센터 지역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끝이 나는데 우리 이사들은 지역적으로 나타난 조합원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이사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이며 28일 총회에 상정토록 하겠다. ■기록·정리=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