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B&F가 올해 자사의 고객농장에 대한 HACCP 인증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도드람B&F는 HACCP 인증업체인 미래컨설팅과 연계해 초기 컨설팅 비용은 도드람B&F에서 지원하되, 6개월 후에 실시하는 인증 심사비는 농장에서 자부담하는 원칙하에 진행할 계획이다. 그래서 우선 올 상반기에 1차적으로 종돈장 3개소와 계열농장 9개소를 지원해 농장 HACCP 인증을 받고, 하반기에는 일반 비육 고객농장도 20개 선정해 HACCP 인증 농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드람B&F(대표이사 이영환)는 지난 12일 70여 고객농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농장 HACCP 인증 발대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이날 이영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양돈산업이 겉으로 보기에 돈가 상승으로 호황인 듯 보이지만 이젠 국제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 보다 앞선 위생적이고 안전한 돈육을 생산, 국민에게 사랑받는 양돈산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를 위해 “도드람B&F가 농장 HACCP 인증 파수꾼이 되고자 한다”며 “농장 HACCP는 초기 자본도 많이 들고 유지관리가 어려워 선진 양돈국도 쉽게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우리 도드람B&F와 고객농장이 솔선수범해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우리 양돈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김유용 서울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농장 HACCP 인증배경 및 사례’란 주제발표를 통해 “HACCP는 위해요소를 방지·제거하여 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앞으로 우리 양돈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이에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농장 단위에서의 HACCP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HACCP팀을 구성해 기록 보관 및 문서화 시스템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농장의 HACCP 인증효과로 농장 생산관리의 표준화를 통해 농장의 질병감소는 물론 사양성적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보장되는 고품질 돈육생산으로 농장의 수익성 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도드람B&F 고객농장 HACCP 인증 컨설팅을 도드람B&F와 진행할 유영준 미래컨설팅 박사는 “농장 HACCP 적용으로 항생제 사용의 최소화를 통해 깨끗하고 청결한 위생적인 농장을 만들어보자”면서 “방역관리 체계 구축 및 양돈장 관리 매뉴얼이 완성될 6개월 후엔 진정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돈육생산이 가능해 질 것이며 이와 함께 농장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컨설팅 계획을 밝혔다. 이날 농장 HACCP 인증 체결식을 가진 장성훈 금보육종 사장은 “농장을 강원도의 청정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예산 문제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온 HACCP 인증을 도드람B&F측의 제안으로 가능해져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양돈산업을 영위하기 위한 HACCP 인증제도인 만큼 확고한 인증절차를 밟아 타 농장의 모범이 되도록 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김태홍 도드람B&F 이사는 농장 HACCP 추진 계획과 관련 “농장 HACCP 인증을 통한 고객농장의 경쟁력 향상이 도드람B&F의 가장 큰 목표”라면서 “(주)팜앤유의 돈육 브랜드 사업과 연계해 고객농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이 되도록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