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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이색 현장 / 경기 화성 ‘자연꿀농원’

힐링을 주는 농촌 치유체험 시범농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 모태 치유농업 프로그램 접목해 ‘주목’

봉산물 안전·위생 철저…깨끗한 양봉장 선정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요즘, 최대 화두는 건강한 삶이다.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그래서 현대인에게 치유가 필요한 이유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연꿀농원(대표 최은명)은 지난 10여 년 전부터 친환경 양봉업을 바탕으로 한 치유농업을 발굴하고 일궈가는 이색 양봉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치유농업은 단지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정서적으로 심신을 안정시켜 건강을 회복하는 수단으로 농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평소에 자신이 꿈꿔왔던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직접 신체활동을 통한 체험으로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노년 생활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농업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풀 한 포기를 뽑는 소소한 행위마저도 따지고 보면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연꿀농원 최은명 대표는 “모든 질병의 근원은 마음으로부터 온다는 말이 있듯이 상처가 난 마음을 깨끗이 치유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데는, 남이 권장하는 일보다는 나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만 그만큼 성취욕도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대표는 “상대의 고통을 읽어주면서 감성을 자극하고 여기에 명상을 통한 심신을 안정시켜 일종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어 서로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며 “특히 꿀 마사지는 직장인의 경우 서로의 교감과 격려의 대상이 되고, 명상은 사리분별력이 떨어질 수 있는 노년층에게 마음의 평온과 함께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꿀농원은 벌꿀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와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평소에 봉산물 생산에 있어 청결함을 원칙으로 지키고,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에 온 힘을 다한다. 매일 쓸고 닦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버렸다. 특히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항생제와 항균제 등의 약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최 대표는“깨끗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요구는 꿀벌도 다를 바가 전혀 없다. 나 자신이 지난 30년간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오랜 세월 동안 투병 생활을 하다 보니, 좋은 먹거리에 관해 누구보다 관심이 높아졌다”며 “나 자신과 나의 소중한 고객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생산부터 위생과 안전에 더 세심한 신경을 쓸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자연꿀농원은 농촌진흥청이 인정한 농촌체험학습장의 운영과 함께 농촌치유 농장육성 시범사업장, 화성시 지정 공정무역제품 판매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도 지난 ‘2020년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양봉협회가 주관한 ‘깨끗한 양봉장 가꾸기 캠페인’에서 깨끗한 양봉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은명 자연꿀농원 대표는 “치유를 통한 행복한 삶을 꿈꾸는 것은, 어쩌면 모든 이의 소망일 것이다. 그러나 삶에 있어서 행복에 대한 기준과 만족도는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다르므로, 치유체험을 넘어 치유가 일상화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효소와 천연꿀을 활용한 치유카페를 만들어 치유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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