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호흡기 질환에 의한 손실액을 정확히 산출한 자료는 없지만 일단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면 폐사, 치료 및 투약 비용 그리고 저하된 생산성으로 인해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질병에서 회복된 개체라 할 지라도 증체량이 떨어져 도체중량이 저하되고, 마블링 지수나 지육율이 떨어져 결국 고급육을 생산하기 어려워지므로 호흡기질환을 잘 예방해야만 어렵게 생산하거나 구입한 송아지를 고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농가에서는 대개 소화기 질환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될 것으로 말하고 있으며 실제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지만, 농가가 점점 전업화되어 한정된 공간에서 다두 사육을 하는 농가가 늘어날수록 호흡기질환에 대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유를 전후로 하여 송아지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을 중심으로 그 발생 기전을 확인하고 예방 대책을 알아보기로 한다. 1 파스튤레라증 파스튜렐라증은 송아지의 호흡기 질환 중 대표적인 것으로 흔히 수송열이라고도 불려져 왔다. 파스튜렐라에 의한 폐렴은 송아지에 있어서 가장 흔한 폐사 원인으로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 수송열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직접적인 원인체는 ‘파스튜렐라 헤몰리티카’라는 세균으로써 호흡기 질환에 걸린 50∼60%의 소에서 이 세균이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파스튜렐라 헤몰리티카가 소의 호흡기 복합질환에서 가장 큰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체이기는 하지만, 이 세균 하나만이 관여된 것은 아니다. 송아지 폐렴이 발생하는 데는 일반적인 진행과정이 있으며 이것을 이해하면 질병을 예방하는 데 더욱 효과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