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 고가격 프리미엄 메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소비심리 악화의 여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외식업계에선 의외의 결과로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패스트푸드 부문 1위를 차지한 버거킹의 ‘스테이크 하우스 버거’는 단품 가격이 4천 9백원으로 햄버거 중 가장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1개월 만에 버거킹 전체매출의 29%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불에 직접 구운 두껍고 육즙이 흐르는 미국식 스테이크 버거로 맛과 품질면에서 소비자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또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레드망고도 디저트로써 적지 않은 판매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피자업계 역시 가격 인하정책을 쓰기보다는 프리미엄 메뉴를 개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피자헛의 ‘리치골드’는 출시 1년 동안 1천만판 이상이 판매되었는가 하면 도미노피자의 ‘더블크러스트 피자’도 자사 매출의 35~40%를 차지했다. 이들 제품 역시 각 업체에선 가장 비싼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주요메뉴로 자리구축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