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확정해야 했을 금년도 사업계획과 수입지출 예산안이 지난달 28일 또다시 상정되지 못하고 이월되는 등 서울우유조합 사업이 새해 벽두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우유는 1월28일 본조합 대강당에서 대의원 등 관련인 1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16일 정회한 예산총회를 위한 임시총회를 43일만에 속개하여 1조1천2백74억원의 수지예산안을 심의하려 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1백억원 지원금 환원, 원유기준량 4%증량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집행부는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우유 판매시장 상황이 예년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에 조합원이 요구하는 지원금 1백억원과 원유기준량 4% 증량은 요원하다”고 전제하고 조합원 출자배당률을 8%로 상향조정 지급하거나 또는 환경개선비로 20억원을 지급할 수 있는 것 중 택일해 줄 것을 대의원들에게 밝혔다. 이에 따라 20억원 지급과 관련 찬반투표로 대의원들에게 묻기로 했으나 기표인원 부족으로 자동산회 되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