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축개량협회가 지난 한해동안 추진한 소 개량사업 실적은 젖소는 울고 한우는 웃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에 의하면 지난해 추진한 젖소 심사사업두수는 12월말 현재 2만9천19두로 연간 계획목표 3만3천20두 대비 87.8%로 아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젖소개량사업의 꽃 격인 검정사업도 지난 한해 추진한 실적은 71만5천4백29건으로 계획목표 76만8천건 대비 93.1%에 머물렀다. 또 회비도 심사사업의 경우 목표대비 87.8%인 1억4천5백17만5천원에, 검정사업도 목표대비 93.1%인 11억7천2백1만원으로 각각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회비 입금실적도 12월말 현재 심사 7천1백2만5천원, 검정 10억3천4백57만원으로 미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한우개량사업 실적은 등록 26만6천6백76두·심사 2만6천1백94두·발육추세 2만5천8백10두로 계획목표 대비 각각 1백36%·1백60%·1백61%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농가수취 원유가격이 현실화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젖소개량사업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대물림이 없는 낙농가들은 거의 재투자를 기피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대물림이 있거나 앞으로 10년 이상 낙농을 하려는 젊은 농가들은 부존자원이 적은 국내 여건하에서 목장경영 개선의 첩경은 유전자원 확보라는 인식 제고로 젖소개량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