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생산액 중 축산부문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돼지를 제외한 한육우, 젖소, 산란계, 육계 등은 지난해에 비해 상황이 나빠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정환)이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농업전망 2005’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관련기사 다음호 농경연은 97년 6초9천억원 이었던 축산업 생산액이 2003년에는 8조9천억원으로 28.4% 증가했으며 농업생산액 중 축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3.6%에서 27.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축산업 중에서는 2003년 기준 돼지가 30.2%로 가장 높았으며 한육우는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27.8%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축종별 올해 전망을 살펴보면 한육우는 전년대비 사육두수가 17만두 증가한 1백84만두가 될 전망이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고 수입량이 증가해 가격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젖소는 사육두수 및 착유우 두수가 감소하지만 원유가 상승과 배합사료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산유량이 증가해 원유생산량은 증가하고 우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량이 감소, 재고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는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2.9% 상승한 24만1천원으로 전망했다. 산란계는 사육수수 증가로 인해 계란 공급물량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계란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육계 역시 사육수수 증가와 함께 미국과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 가능성이 높아 육계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가소득은 다소 증가하지만 농업여건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농가수는 전년대비 1.5%감소한 1백23만호, 농가인구는 2.9% 감소한 3백36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04년 농업부분의 부가가치는 전년대비 7.9% 증가한 20조5천4백80억원이며 이중 재배업이 17조9천7백30억원, 축산업이 2천5백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7% 증가, 0.5%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농가 1가구당 소득(명목소득)은 지난해에 비해 5% 가량 증가한 3천53만원으로 전망됐으며 오는 2014년에는 4천5백55만원으로 증가하고 농가부채도 전년대비 3.9% 증가한 2천6백61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