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적체 해소를 위한 유량 감축은 목장 여건과 젖소의 개체별 영양 상태를 고려한 가운데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난달 27일 낙농관련 단체 및 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원유수급 비상대책회의 결과 도출된 2월 한 달 동안 집유조합 및 유업체별로 매일 착유소 두당 2㎏씩 자율감산 캠페인을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이렇게 조언한다. 젖소 사양관리 전문가들은 “젖소 두당 1일 원유 생산량은 평균 20~35㎏정도인데 매일 착유소 두당 2㎏씩 감산한다면 기본적으로 큰 무리가 뒤따르지는 않지만 유량을 갑자기 줄이기보다는 조금씩 양을 줄여 2㎏ 목표치에 도달하는 방향으로 가야만 젖소에 부정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젖소의 영양 상태는 개체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비유초기에는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사료 급여를 줄인다는 것은 젖소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비유중기나 말기 젖소에게 농후사료나 조사료를 적게 급여함으로써 유량을 줄이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구득실 kds@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