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한 식품위생법 개정을 촉구하는 소비자단체의 성명서가 발표돼 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국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회장 김재옥)은 지난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원산지 표시제 도입을 위해 그동안 소비자단체와 생산자단체가 주축이 되어 백방으로 노력해 왔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식품위생법개정안이 계류중인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소시모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는 소비자의 알 권리 충족 및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반드시 도입돼야 함을 주장했다. 특히 음식업중앙회 등에서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수입산 또는 육우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겠다는 속셈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다 원산지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하겠다는 오해받을 수 있다며 이 제도는 소비자와 양심적인 사업자 모두가 상생하는 제도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 제도 도입에 대해 관계부처가 합의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숙원사항으로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반드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