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돼지 설사병 전국 ‘강타’

최근들어 돼지설사병이 전국을 휩쓸며 일선 양돈장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그 피해대상이 높은 시세가 기대되고 있는 올 여름철 출하될 자돈들이어서 양돈농가들이 더욱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양돈농가들을 비롯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돼지설사병은 올들어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급속히 확산, 이제 전국적인 발생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종돈장에서도 그 발생사실이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일단 질병이 발생한 농장은 포유자돈 대부분이 폐사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모돈에도 그 휴유증이 전해지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지역의 한 양돈농가는 “한달전부터 인근 지역에서 돼지설사병 소식이 전해지더니 10여일전부터는 우리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보통 20일령 이전자돈의 50%에서 심한농장의 경우 100% 가까운 폐사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농가는 또 설사병이 발생할 경우 ‘자돈이 목욕을 한 것처럼 젖을 정도’의 심한 설사증세를 보이다 며칠후 바로 폐사하고 있다는 피해농가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다른 지역의 양돈농가도 “일반적으로 한달가까이 농장에 머물면서 전 농장을 오염시키고 있는 추세”라며 “설사병이 지나간 농장도 모돈에서 무유증이 나타나거나 발정이 오지 않는 등 모돈 피해도 적지않다”고 밝혔다.
더욱이 설사병을 피해간다고 해도 30~40kg에 도달해 PMWS에 의해 또한차례 피해를 입는 경우도 적지않은데다 일선 수의사들 사이에서는 유사산증후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양돈업계가 질병의 공포에서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수의 전문가들은 “돼지설사병은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이를위해 철저한 차단방역과 소독 및 정확한 백신접종, 그리고 모돈의 면역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일선 양돈농가들은 외부와의 접촉이나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으나 백신접종을 실시한 농장은 물론 평소 관리수준이 상위권으로 평가돼온 농장까지 돼지설사병에 노출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설사병으로 지목되고 있는 PED가 법정 제2종전염병으로서 발생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등 행정당국의 방역조치를 우려한 농가들이 신고를 기피함으로써 조기 차단이 매우 어려운 만큼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