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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리는 광우병 비발생국…강대국 횡포 용납 안된다”

美 쇠고기 수입재개 전방위 압력…한우인에게 듣는다

■이병오 교수(강원대학교)= 협상의 결과를 따지기 전에 협상에 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의 입장을 저들에게 당당히 밝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입장을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명확한 협상전략을 갖고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발생되는 모든 사항을 즉시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정부의 협상전략을 전혀 모르고 있어 소비자들이나 생산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단체와 공동대응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홍병천조합장(홍천축협·농협중앙회이사)=광우병파동으로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현상태에서 재개하라는 것은 힘을 앞세운 강대국의 일방적인 압력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라면 광우병파동으로 수입 중단된 쇠고기를 정확한 원인규명도 없는 상태에서 수입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해 광우병에 대한 확실한 진상규명이 없는 상태에서의 미산 쇠고기수입은 천부당 만부당한 것이다.

■김병수조합장(보성축협)=쇠고기 수입재개를 하라는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력은 우리 소사육농가와 소비자인 한국민들의 정서를 외면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중단한 것은 전체국민들의 건강을 우려한 때문이다. 의혹이 풀리지 않은 먹거리를 소비할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미국의 압력도 부당하지만 우리 정부가 강력히 대처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두원 부회장(전국한우협회)=BSE 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된 미국이 일본의 총리를 만나 수입 재개를 위해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나라에도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BSE 발생국인 일본과 달리 우리 정부는 BSE 비 발생국으로서 당연히 수입 금지조치를 굳게 유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
소고기 시장의 유통투명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고 특히 식당에서의 원산지 표시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만의 하나라도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어 또다시 BSE가 발생했다고 가정할 때 국내 소고기 시장은 완전히 붕괴될 위험에 놓이게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한우 농가들은 미산 소기기의 수입 재개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병선 지회장(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일본의 경우는 BSE가 자국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에 BSE 발생국으로 미산 소고기의 수입을 막을 명분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BSE가 발생한 적이 없는 비발생 청정국이기 때문에 당연히 미산 소고기에 대해 수입을 법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다.
이미 우리 나라는 지난번 미산 소고기에서 BSE가 발생했을 때 국내 소고기 소비시장이 동시에 꽁꽁 얼어붙어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산 소고기를 또 다시 수입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특히 우리 나라 소고기 유통시장이 확립되지 않고 있어 미산 소고기와 한우가 명확히 구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이 광우병 재발 가능성의 미산 소고기가 수입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석재 지회장(한우협회 충북도지회)=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안전성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히 예민하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시장에 유입된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 소비자들은 수입쇠고기만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전부를 멀리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라는 강대국와 협상을 해야하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국내 한우농가들의 생존권과 국민의 안전을 한번 더 생각하고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전영한 지회장(한우협 대구경북지회)=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 수입이 금지된 쇠고기를 이제 1년이 조금 지난 상황에서 수입 재개를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광우병 발생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광우병이 발생한 일본의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일본이 수입을 재개한다고 해서 우리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 만약 미국과 우리 입장이 서로 바뀌었다면 미국은 어떤 태도를 취할 지 궁금하다.

■정호영 지회장(한우협회 경남도지회)= 수입개방은 절대 안될 말이다.
국내의 유통질서가 불안한 상황에서 BSE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도 거치지 않는 쇠고기가 쏟아져 들어온다면 어렵게 구축해온 한우고기의 소비기반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고 국내한우산업은 생명력을 잃게 될 것이다.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당국자는 부디 이 같은 농민의 목소리를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

■김인필 대표(포천 한창목장)= 안전성이 우선되지 않는 이상 수입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
물론 WTO 체제 하에서 통상원칙에 어긋나게 무작정 반대할 수는 없는 입장은 이해한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할 만큼 수입개방이 급박한 것은 아니다.
아울러 만에 하나 수입쇠고기를 먹은 국내소비자가 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에 감염되기라도 한다면 국내한우산업은 한순간에 붕괴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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