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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로등 업계인사 내부 분열 우려 표명

연합회 사태 배경과 업계 시각

양돈조합들이 양돈협회의 ‘연합회 하차’를 요구하며 홀로서기를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출범 3년째를 맞은 한국양돈조합연합회의 조직구도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이번일은 양돈업계의 양축인 조합과 협회간의 갈등으로 발전, 자칫 양돈업계 내부의 분열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양돈인연합회 무의미”

연합회소속 양돈조합들의 이번 방침은 결국 양돈조합연합회 출범 당시부터 협회와 함께 표방해온 ‘양돈인연합회’의 존속이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돈조합장협의회와의 명확한 관계설정도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상황인만큼 명칭 그대로 ‘품목조합연합회’ 로서의 조직구성과 역할을 수행할수 있도록 연합회를 재정비하겠다는 연합회 참여조합장들의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진길부 한국도드람양돈 조합장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임의단체인 조합장협의회와 성격은 다르지만 어차피 연합회와는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송건섭 대전충남 양돈조합장이 “큰 그림이 되지 않으니 작은 그림이라도 그려야 할 것 아니냐”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분열 시각 경계”

주목할 것은 양돈조합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시기다. 지난 1월 양돈조합개혁을 주문하는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양돈협회와 조합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돼 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협회의 성명서 발표가 이번 사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와관련 한 양돈조합장은 “이질적 성격의 양돈협회와는 공동보조가 어려운 만큼 결별은 기정사실화 돼왔다”고 전제, “다만 협회의 성명서가 이러한 시기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배경은 아니다”며 양돈협회와의 내분으로 비춰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러나 양돈협회를 배제하는 정관변경으로 연합회를 재정비하려는 조합들의 의도와는 달리 양돈협회는 “양돈조합연합회는 양돈인들을 대표해 참여한 협회와 조합의 ‘품목연합회’인 만큼 조합만의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식적인 해산절차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더욱이 법적 청산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난제도 적지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양측의 갈등이 표면화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영열 회장은 “조합의 입장 표명과정이 너무나 일방적인데다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며 적지않은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이어 “협회는 조합이 하기 어려운 성격의 일만을 보완적으로 담당하며 만약 조합이 이번 방침을 철회할 경우에 이원칙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제, “협회 때문에 조합의 공동사업등이 어렵다는 조합측의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 밝혔다. 다만 양측 모두 이번 일이 근본적인 양돈업계 내부 분열로 확대되거나 그렇게 비쳐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만큼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다.

공동의 목표로 접근을

이에 대해 원로양돈인들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집단의 이해나 사적인 감정이 양돈산업의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양돈업계가 처한 상황이 양돈인들의 결집과 단합이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한만큼 냉정한 시각으로 양돈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아래 각 현안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와함께 어떠한 사안을 놓고 업계의 분열로 확대시키거나 조장하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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