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소의 거친 숨소리가 지축을 울린다. 2005년 청도국제소싸움대회가 지난 12일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각지에서 올라온 1백4두의 싸움소가 갑종(730kg이상), 을종(730∼640kg), 병종(640kg미만) 3개 체급 나뉘어 전국최고 싸움소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뤘다. 또한, 한· 일, 한우와 미국소 간의 경기도 함께 열려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매 경기마다 펼쳐지는 명승부에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로데오경기, 아마추어 사진촬영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져 뜨거운 축제의 현장을 체험했다. 천년의 역사를 이어 내려온 소싸움은 이제 청도의 대표적인 민속행사로 자리잡았으며, 세계적인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관련기사 다음호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