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이 되자 가축방역 조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떠오르면서 농림부 조직진단 결과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가축방역조직을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조직진단 결과가 나와 행정조직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림부는 구제역 등 해외악성가축질병의 발생과 광우병 등과 같은 인수공통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축방역조직을 확대해야 한다는 축산 및 수의업계는 물론 공중수의보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농림부 조직진단 결과에 따라 조직개편을 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조직진단을 의뢰, 최근 이 결과가 나왔다. 조직진단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가축방역과를 방역1과, 방역2과로 확대 개편토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동물위생방역본부로 확대, 본부 밑에 연구조직은 연구조직대로 과거의 수의과학원처럼 연구활동만을 하도록 하고, 국경 및 해외업무를 담당하는 검역부와 국내 방역을 담당하는 방역부, 그리고 축산물 위생과 안전을 담당하는 축산물위생부를 두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조직진단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조직을 총괄하는 행자부에서는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축산·수의업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축산·수의업계는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는 당장이라도 방역청을 신설할 것처럼 하더니 이제 와서 나몰라라 하는 것은 정부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며 조직진단 결과에 따라 조속히 조직개편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