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VIV ASIA 2005에 국내 축산인들의 대거 참관이 예상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VIV ASIA 2005와 연계한 각종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여행사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회 참관차 태국을 방문하는 국내 축산인들의 수가 2년전 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사의 한관계자는 지난 8일 “지금까지 약 2백여명의 참관단이 구성됐다”며 “이는 2년전 대회 당시 1백40명이 모집됐던 것을 감안할 때 40%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밝혔다. 물론 일부 여행사의 경우 오히려 모집실적이 감소하기도 했으나 신규 여행사도 새로이 가세한데다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의 전시 참여도 이뤄짐으로써 국내 축산인들의 전체 참관 규모는 최대 4백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최대한 현지 농장방문을 자제하는 한편 귀국시 농장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검역당국에 대한 신고 및 소독조치에 응해줄 것을 축산업계에 당부하는 등 대책마련에서 나서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한관계자는 “인천공항에 신발 소독조 설치는 물론 전용전광판 및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해외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신고는 자율적인 의사가 없으면 기대하기 힘든 만큼 축산인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