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박종명)은 지난 7일 검역원 대강당에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업무추진계획 설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시된 질의 및 답변내용을 정리한다. △최영열 회장(대한양돈협회)=최근 제주도 돼지콜레라 항원·항체 관련 검역원의 발표에 양축농가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동물용 항생제의 오·남용 문제도 안전성만 너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수의사 처방의 필요성에 대한 검역원의 분명한 입장은 무엇인가? 이동가축방역관리시스템의 시범사업 확대에 대해 실효성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농장에서의 HACCP 도입 문제도 원가 상승 문제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고려하고 농가들과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실시해야 실효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답변=제주도 돼지 콜레라 항원·항체문제는 면역 증강제 포함 사료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실험한 결과 확인된 사항이다. 항생제 오·남용 문제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수의사 처방제가 실시되지 않고 농가들이 자가진료를 많이 할 경우 소비자들이 항생제 사용에 대한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동가축방역관리시스템은 방역관리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며 네덜란드에서 성공한바 있듯이 우리도 양축농가들의 적극 적인 참여로 제도화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정동홍 부회장(한국육가공협회)= 지난해 환경단체들이 육가공제품 내의 아질산염을 문제점으로 언론에 보도해 소비부진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실지로는 허용치의 5%수준밖에 안 되는데 말이다. 언론의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한형석 회장(한국계육협회)=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만전을 기해준데 감사한다. 아직 닭고기 수출이 미미한 수준인데 자체검사원 이외에 관리 수의사를 전담으로 두도록 되어 있어 수출업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타 업무와 병행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 답변=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식 민원으로 접수하고 신중히 검토하겠다. △김수근 회장(한국양록협회)=사슴만성소모성질병에 빠르게 대처한 데 감사드린다. 전 두수가 모두 도축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므로 수입된 엘크에 대해서는 개체별 체크가 가능하도록 이표를 부착하도록 해야 한다.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었으면 한다. △송석우 축산경제대표(농협중앙회)=돈사 등 축사의 장기사육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돼지 호흡기 질병 등의 병원균에 대해 검역원에서 역학 검사를 실시해 주면 방역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일간지들의 폭로성 보도가 되지 않도록 검역원에서 대처해 주길 바란다. 질병이 확실치 않은 의심축에 대해서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유동준 회장(단미사료협회)=장관 직속의 차관급 동식물방역본부라면 검역청 개념인데 이에 대한 추진상황은? 답변=2004년 3월 조직개편(안)에 따라 6개월간 조직진단을 실시해 확대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현재 추진중이나 어려움이 많이 있다. 여러 단체의 협조 바란다. △남호경 회장(전국한우협회)=구제역 등 질병에 대한 검사는 상당한 수준인데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약간 명확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다. 보다 확실한 추적시스템이 요구되며 이해를 돕기 위해 생산자단체와 동행하는 방안도 검토해 주기 바란다. 답변=역학조사에 한계가 있으며 농가들이 얘기를 안해주면 미궁으로 빠지기 쉽다. △김규중 회장(한국오리협회)=언론에 어느 선까지 알릴 것인지에 대해서 생산자단체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지난번 저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마치 고병원성인양 보도되어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또한 채혈 등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 보상이 있어야 한다. 방역을 위해 감수하는 것도 어느 정도지 수 천만원씩 손해를 감수하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답변=농림부 등과 협의해서 과장 언론 보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