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축산진흥연구소 중부지소 관할 지역 도축장 가동시간이 7시로 확정됐다. 중부지소에 따르면 관할 4개 도축장 가운데 오전 6시부터 가동이 이뤄져온 3개소에 대한 도축검사관 파견 시간을 지난 2일부터 한시간이 늦춰진 오전 7시로 변경,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지소는 당초 공무원인 도축검사관의 근무여건 개선과 함께 도축장 위생관리상의 이유로 도축검사관 파견시간을 2시간 늦출 방침을 마련한바 있다. 그러나 하절기를 중심으로 도축장 계류시간 증가에 따른 폐사돈 증가와 경매 및 지육 수송시간 증가로 인한 축산물 신선도 저하, 대금결산 차질 등을 우려한 해당지역 양돈농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왔다. 이와관련 중부지소의 한 관계자는 “검사관 파견시간 조정에 따른 양축가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축산물 안전성 및 위생관리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해당지역 양돈농가들은 여전히 도축장 가동시간 변경에 따른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 경남도협의회 이재식 협의회장은 지난 4일 “당초 계획보다는 도축장 가동시간이 앞당겨짐으로써 출하대금 결제가 늦춰지는 문제점은 아직 없다”며 “다만 도축장들의 계류시설이 충분하지 못한상황에서 하절기시에 계류과정에서의 돼지폐사 등 농가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해당양축가들 사이에서는 주5일제 근무에 이어 이번 도축장가동시간 변경 등 축산업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는 지방행정 추세에 대한 불만과 함께 도축검사관 운영체계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