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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계열화업계, 때이른 농가쟁탈전

육계계열화업계에 때아닌 농가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초부터 각 육계계열화업체들 사이에서는 더 많은 계약농가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여름철 닭고기 성수기를 앞두고 업체들간 농가확보전이 전개돼 왔던 예년의 상황과 비교할 때 그 시기가 대폭 앞당겨 진 것이다.
특히 올들어서는 계열화업체 뿐 만아니라 유사계열화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농가확보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타업체와 계약관계에 있는 농가와의 접촉을 통해 선입금 등 파격적인 조건까지 제시, 보다 좋은 조건으로 사육을 원하는 농가들의 동요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추세는 올 성수기까지는 닭고기 시세가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며 각 업체들마다 생산목표를 대폭 상향조정함에 따라 농가의 절대수가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얼마전 (타업체들로 부터) 몇개소의 농가를 빼내왔다”며 “계약농가의 이탈이 이어지는데 보고만 있을수 는 없지 않느냐”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업체의 관계자도 “여타 계열화업체, 특히 기존에 사육기반이 없던 유사계열화업체들이 상당한 사육계약조건을 농가들에게 제시하고 있어 농가수성 대책에 고민이 많다”고 전제, “어느정도 수준이 돼야 농가들이 만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 현재 많은 업체들이 안고 있는 과제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반면 육계농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불리하게 적용돼 왔던 계약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시각”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최근의 추세가 생산성 향상이 지상과제인 국내 육계업계에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저마다 생산량을 늘릴 경우 공급과잉을 불러올 뿐 만 아니라 닭고기 수입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될 경우엔 예상치 못했던 시장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가들에 대해서도 “계약조건도 중요하지만 향후 사육지속여부는 물론 우수품질의 병아리를 충분히 공급할수 있고 만약의 시장상황 악화속에서도 사육비 지급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계열주체 선택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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