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가조합원 실익을 위해선 탄탄한 경영기반도 중요하다. 내실경영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제사업도 충실하면서 그 못지 않은 신용사업을 일구고 있는 일선축협 2곳을 찾았다. ■ 청주축협-유인종 조합장 경영혁신·내실경영으로 자립 기반 구축 도시형 조합으로 협동조합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시중금융기관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있는 청주축협(조합장 유인종). 청주축협은 지난해 금융구조조정등 저금리 시장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2백25억원 증가한 2천3백66억원의 예수금을 기록했다. 상호금융 대출금은 1천4백36억원, 정책자금 대출은 3백38억9천5백만원등으로 전체 신용사업 규모는 4천억원대를 훌쩍 넘겼다. 특히 축산인의 실익증대와 권익보호를 위해 상호금융 신용대출금리를 8.0%로 인하, 양축조합원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면서도 사업확대와 건전경영 기틀마련과 구조혁신을 통한 경영 투명성에 전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노력한 결과 2004년도 상호금융대상 B1그룹 2위의 장려상 수상과 클린뱅크 인증을 수여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청주축협은 지난해 조합사업의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평가 자문회의를 구성, 운영하면서 조합원의 폭 넓은 경영참여 기회를 제공하면서 경영혁신과 내실경영으로 완전한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고정투자 재원마련과 재무구조개선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출자금 조성사업에도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년대비 6억6천6백만원이 증가한 27억7천6백만원으로 출자금 기반도 늘렸다. 조합원 1인당 평균 출자금액은 1백50만5천원. 청주축협은 상호금융 대출금의 경우 수익확보를 위한 건전대출 확대와 여러 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조합원의 농신보 우대금리제도를 통해 전년대비 5백49억원이 증가한 1천7백39억원을 조합원의 축산자금과 가계자금으로 지원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의 자산 건전성 유지와 투명경영기준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44억8천만원 적립하고 무수익 불건전 채권을 전년대비 5억7천5백만원으로 감축, 재무구조개선과 건전성 및 경영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자산건전성 기준 연체비율은 1.86%, 무수익 연체비율은 1.24%로 명실상부한 클린뱅크로 거듭난 것. 공제사업의 경우 조합원의 노후보장과 복지증진 및 가정의 행복을 위한 재해보장등 신상품의 보급개발과 2차례에 걸친 공제 특별 추진운동을 통해 5억5천만원의 공제수익을 달성했다. 같은 내실경영에 힘입어 청주축협은 2004년 사업을 전년대비 11억1천5백만원이 증가한 31억6천9백만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결산했다.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잉여금의 내부 적립 강화를 위한 제적립금 적립과 7% 출자배당 및 15%의 이용고 배당을 실시했다. 유인종 조합장은 “축산업이 어려워질수록 축산인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 나가야 한다”며 “축협이 조합원과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면 축협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조합장은 이어 “축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청주축협도 조합원 실익과 만족을 구현할 수 있는 협동조합, 꼭 필요한 축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조합장은 “지난해는 투명경영과 내실경영을 기본으로 한 경영혁신이 청주축협의 경영방침이었다”며 “자립경영기반이 완전히 구축됨에 따라 앞으로는 축산인에 대한 지원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협동조합이 신용사업만으로는 제 역할을 다할 수 없다”는 유 조합장은 “열린 경영을 실천하면서 조합원의 권익보호, 조합원과 조합이 상생하는 청주축협을 만들어 가겠다”며 조합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조합사랑과 상생정신으로 협동조합다운 협동조합을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청주=최종인 |